[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몸속 센터 심장을 사수하라-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반려동물 심장질환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몸속 센터 심장을 사수하라-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반려동물 심장질환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9.11.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몸속 센터 심장을 사수하라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반려동물 심장질환

 

#2.

산소와 영양분을 싣고 몸 구석구석을 도는 혈액.

심장은 전신에 혈액을 전달하기 위해

밤낮없이 힘차게 뛰고 있어요.

순환계 중추 기관인 심장에 이상이 생기면

금세 다른 기관도 영향을 받아 생명을 지속하기 어려워집니다.

하지만 질환 초기에 발견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오늘은 반려동물에게 흔히 나타나는 심장질환의 종류와

조기진단을 위한 검사방법을 소개합니다.

 

#3.

□강아지

◎선천성

◆동맥관개존증

태아 때 어미로부터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기 위해 갖고 있던

동맥관(대동맥과 폐동맥을 연결하는 혈관)이

스스로 호흡할 수 있는 출생 후에도 닫히지 않는 질환입니다.

제때 발견해 동맥관을 폐쇄하지 않으면 2~3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높아요.

◆폐동맥협착증

폐동맥 판막 부위가 정상보다 좁아 혈류를 방해하는 질환입니다.

협착 정도에 따라 치료 없이 생활할 수 있지만

폐동맥고혈압이나 우심부전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4.

◎후천성

◆이첨판 폐쇄부전증

이첨판은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에 있는 판막으로

좌심실이 수축할 때 좌심방으로 혈액이 역류하지 않도록 막는 역할을 합니다.

이첨판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좌심방에 지나치게 많은 양의 혈액이 유입돼

압력이 높아지고 심장에 부담을 주게 되는데요.

조치하지 않으면 심부전, 폐수종 등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증상

호흡이 빨라져요. / 자주 기침을 해요. / 운동 능력이 떨어져요.

/ 혀가 창백해져요. / 운동 후나 흥분했을 때 간혹 정신을 잃어요.

주로 나이가 많은 반려동물에게 발생하는 질환이니

노령에 접어들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5.

□고양이

◆비대성심근증

국내 고양이 심장질환의 상당 비율을 차지하는 비대성심근증은

심장근육이 안쪽으로 두꺼워지는 질환입니다.

심장 내부 공간이 좁아져 수용할 수 있는 혈액량이 줄어드니

전신에 충분한 혈액을 보내지 못하게 되죠.

심하게 악화하기 전까지는 증상이 거의 없어 놓치기 쉽고

증상이 나타난 후엔 이미 폐수종, 심부전, 흉수 등이 발생해

손 쓸 새 없이 목숨을 잃게 만드는 질환입니다.

보기엔 건강한 반려동물도 질환이 진행 중일 수 있으니

비대성심근증이 발병하기 시작하는 6개월령부터

매년 검진을 받는 게 좋습니다.

 

#6.

▶심장질환을 앓는 고양이에게 나타나는 혈전색전증

혈전이란 심장질환으로 혈류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엉겨 붙은 혈액덩어리입니다.

혈전이 뒷다리로 통하는 동맥을 가로막으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뒷다리에 마비가 생겨요.

-뒷발이 차가워져요.

-뒷발 젤리 색이 앞발 젤리와 다르게 변해요

이 외에도 기침, 기력저하, 개구호흡 등이

심장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고양이 심장질환은 청진 시 들리는 심잡음만으로는

질병 유무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7.

▶심장질환 진단

①신체검사(청진)

심잡음을 확인해 부정맥, 판막질환을 진단할 수 있어요,

②방사선 검사

심장질환 때문에 발생한 심장의 크기∙형태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요.

③심장 바이오마커 검사

혈액검사로 심장세포 손상을 확인하는 검사 방법입니다.

④심전도 검사

심장의 전반적인 신호 변화를 확인해 부정맥,

심장 구조∙크기 변화를 진단하는 검사입니다.

⑤심장 초음파 검사

심장의 구조, 운동성, 종양 유무, 혈류 변화, 판막 이상 여부 등을 확인해

심장질환의 종류∙심각도까지 파악할 수 있어요.

심장질환을 확진하는 가장 결정적인 검사입니다.

 

#8.

▶심장질환을 앓는 반려동물을 위한 건강관리 수칙

①꾸준하게 약 복용하기

수의사의 처방에 따라 정확한 용량, 종류의 약물을 복용해요.

②스트레스 관리하기

스트레스는 심장에 큰 부담을 줍니다.

③식이 조절하기

염분은 혈압 상승과 폐수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④물 충분히 마시기

심장질환치료제에 포함된 이뇨제가 탈수를 유발할 수 있어요.

⑤가벼운 운동하기

가벼운 운동은 혈액 순환과 근육량 보존에 도움이 돼요.

⑥정기적으로 검진하기☆☆

1~3개월 주기로 상태를 확인해 알맞은 처방을 받아요.

 

#9.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심장질환, 예방도 완치도 어렵지만

빠른 진단과 적절한 관리가 따른다면

오랜 시간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지키며 함께할 수 있습니다.

 

| 기획 :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 동물병원 콘텐츠 마케팅 연구소 ‘펫메이트’

| 자문 :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안산동물병원) 대표원장

| 정리 : 이원국 기자

ⓒshutterstock.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