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예방부터 관리까지…난임치료 새 패러다임 열 것”
분당차병원 “예방부터 관리까지…난임치료 새 패러다임 열 것”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11.2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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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규모 난임센터 확장 개소
분당차병원이 그동안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난임센터 운영을 통해 난임치료의 메카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자연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난임부부들이 늘고 있다. 다행히 의료기술의 발달로 난임을 해결할 수 있는 치료법은 많이 등장했지만 이를 전문적으로 케어할 수 있는 인프라는 병원 내 부속적으로 존재하거나 미비한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이 가운데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이 아시아 최대 규모의 난임센터 ‘차여성의학연구소 분당’을 확장 개소하고 난임 예방부터 치료, 사후관리까지 철저히 책임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학제진료 도입 등 새로운 난임치료·관리 선봬  

분당차병원에 따르면 오늘(25일)부터 본격 진료에 들어간 난임센터는 대학병원 내 위치한 유일한 난임센터다(약 3300m², 1000여평 규모).

어느 공간에서나 편안하게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센터 내부 전체를 곡선을 이용해 디자인했으며 세계 최고 디자이너인 알렉산드로 멘디니(Alessandro Mendini)의 해학적인 디자인과 따뜻한 색감을 사용해 난임 부부들이 편안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내부 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그동안 암에서만 주로 실시하던 다학제진료를 난임분야에 전격 도입, 난임치료의 새 패러다임을 열겠다는 계획. 또 난임치료의 극대화를 위해 푸드테라피, 명상, 생활습관교정, 힐링 프로그램까지 도입하는 프리미엄 통합의학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출산 전 가임력 보존을 위해 정자와 난자와 배아를 미리 보관하는 뱅킹도 본격적으로 활성화 할 계획이다.

난임 치료 1세대 최동희 교수(사진 오른쪽)와 (사진 왼쪽부터) 권황 소장, 송인옥〮박찬 교수가 최적의 난임 치료법을 논의하고 있다.
난임 치료 1세대 최동희 교수(사진 오른쪽)와 (사진 왼쪽부터) 권황 소장, 송인옥〮박찬 교수가 최적의 난임치료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베테랑 의료진 및 연구진 포진…전문성 강화

난임센터 인력도 관련 분야서 내로라하는 의료진 및 연구진들로 한층 더 강화됐다.

▲난임 1세대 의료진으로 1만 여명 이상의 새 생명을 탄생시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최동희 교수를 비롯해 ▲5일 배양 등을 정착시키는 데 기여한 권황 소장 ▲자궁 내막 얇아 임신이 어려운 여성들에게서 새로운 시술법인 자가풍부혈장술로 희망을 안겨준 김지향 교수 등 기존 의료진과 함께 ▲제일병원 난임센터장을 역임한 송인옥 교수와 ▲미즈메디 난임센터장을 역임한 박찬 교수 등이 합류했다.

또 난임 연구실은 최첨단 세포, 유전체 센터로 대폭 강화해 30년 이상의 경험 많은 베테랑 연구진들을 전진 배치시켜 세계 최고 수준의 임신 성공률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국내 최초로 배아와 생식세포 보관 시 온도의 변화를 곧바로 감지 할 수 있는 이중 알림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염색체 이상 등을 확인하는 유전체 검사도 세포에 조금의 손상도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배양액만으로 하는 비침습적인 검사법으로 진행한다.

분당차여성병원 이상혁 원장은 “분당차병원 난임센터는 국내 난임 분야에 한 획을 그은 의료진들이 다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 분들과 함께 세계적인 차병원 생식의학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분당차병원 난임센터 권황 소장은 “최근 난임에서 세계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가장 큰 현상 중 하나가 임신을 준비하는 남성, 여성 모두 연령이 증가하는 것”이라며 “이런 현상에 발맞춰 난임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가임력 클리닉부터 난임 치료의 시기를 놓쳐서 고생하는 분들을 위한 다학제 진료, 임신율을 높이기 위해 생활습관 등을 관리하는 케어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다학제의 경우는 분당차병원만이 선보일 수 있는 유일한 서비스이니 만큼 잘 협력해서 난치 난임까지 정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난임치료분야 발전 기여, 해외로도 폭 넓혀

한편 2020년 60주년을 맞이하는 차병원은 세계 최초로 1988년 미성숙 난자의 임신과 출산에 성공했으며 1998년 유리화 난자동결보존법을 개발해 난자 보관의 시대를 열기도 했다. 이밖에도 아시아 최초로 난자 내 정자직접 주입법으로 출산에 성공하는 등 난임 생식의학 분야 발전에 공헌해왔다.

특히 올해는 분당을 비롯해 호주 시드니에도 난임센터를 오픈한다는 계획. 권황 소장은 “30년 전만 해도 우리가 호주에서 난임 기술을 배웠는데 지금은 호주에서 우리 기술을 배워갈 만큼 난임 치료에 있어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며 “분당차병원 난임센터는 향후 설립될 세포 유전학센터와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의 글로벌 난임 트레이닝 센터와 연계해 난임 치료의 세계적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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