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에 한국 척추관절치료 노하우 상륙”…‘부하라 힘찬병원’ 개원
“우즈베키스탄에 한국 척추관절치료 노하우 상륙”…‘부하라 힘찬병원’ 개원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11.2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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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병원, 국내 최초 우즈베키스탄 현지 의료기관 탄생시켜
부하라 힘찬병원은 국내 최초 우즈베키스탄 현지 의료기관으로 중앙아시아 지역 최고 수준의 의료환경을 구축, 한국과 동일한 의료 케어 구현에 초점을 둔 진료를 시행한다.

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이 마침내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지역에 ‘부하라 힘찬병원’을 개원했다고 밝혔다. 국내 병원에서 단독 투자를 통한 병원급 해외 의료기관 개설을 이뤄낸 최초 성과다.

힘찬병원 측은 부하라 힘찬병원 개원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중앙아시아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한국의 의료기술을 현지에 전수하는 다양한 교류를 본격화한다는 각오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체결한 보건의료 협력 이행계획으로 별도의 절차 없이 한국 의사가 의료 행위를 할 수 있어 진출이 가능했다”며 “한국 의술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만큼 국내 의료인력들이 현지에 파견되기도 하지만 고용된 현지 의료인력도 한국 연수프로그램 등 한국형 의료서비스 교육에 힘썼다”고 밝혔다.

힘찬병원에 따르면 부하라 힘찬병원은 우즈베키스탄 정부로부터 무상으로 소유권을 인도받은 2만3140㎡(약 7000평) 부지면적에 8925㎡(약 2700평) 규모의 지상 3층 규모로 정형외과, 신경외과, 외과, 내과, 신경과 등의 진료과와 100 병상을 갖춘 준종합병원이다.

25일 열린 개원식에는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 박혜영 상원의료재단 이사장, 서정필 부하라 힘찬병원 병원장 등 주요 관계자를 비롯해 알리셰르 사드마노프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장관, 바르노예프 우크탐 부하라 도지사, 하르지예프 일홈 부하라 보건국장, 이노야토프 아므릴로 부하라국립의대 총장 등 양국의 2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7월, 나눔 의료를 통해 부평힘찬병원에서 고관절수술을 받고 고국으로 돌아온 우즈베키스탄 환자들도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25일 열린 개원식에서 이수찬 대표원장은 축사를 통해 “부하라 힘찬병원이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병원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나아가 중앙아시아의 의료허브가 되길 기대한다”며 “부하라 힘찬병원의 수익도 한국의 보건체계를 배우려는 우즈베키스탄의 의료발전을 위해 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개원식 행사에 참석한 알리셰르 사드마노프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장관은 “지난 3년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여러 협력을 거쳐 가까워졌고 한국의 의료기술 도입을 위해 다양한 노력과 함께 연수프로그램을 받았다”며 “오늘 부하라 힘찬병원 개원식은 우즈베키스탄 의료발전을 위한 아주 중요한 날이며 부하라 힘찬병원을 시작으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상호 간 발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테이프 커팅식 후 개원식 참석자들은 부하라 힘찬병원을 순회하며 병원시설과 첨단장비, 각 진료과별 케어 시스템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은 슬링치료, 멀티스파인 기구와 무릎과 어깨의 수동운동 장비를 이용한 치료 등 우즈베키스탄에서 보기 힘든 물리치료가 직접 시연돼 큰 관심을 모았다. 힘찬병원 측은 힘찬병원의 관절 및 척추 재활 치료 노하우가 우즈베키스탄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우즈베키스탄 현지 환자가 부하라 힘찬병원에서 주치의에게 화상진료를 받고 있다.

아울러 한국의 의사와 현지 환자 간 화상진료가 가능하도록 구현된 시스템도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이날은 부하라 힘찬병원에서 고관절 환자 2명이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화상진료를 받는 과정이 공개됐다. 이 화상진료시스템은 현지 환자가 직접 한국 의사에게 진료를 받는 것은 물론, 양국 의료진 간 원격 협진, 화상 영상공유를 통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다.

한편 힘찬병원은 우즈베키스탄 외에도 한국 선진의료 전수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2018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대학병원 내 힘찬관절척추센터를 개소해 운영 중이며 지난 4월부터는 러시아 사할린힘찬병원을 운영 중이다. 우즈베키스탄에는 부하라 힘찬병원 개원을 준비하며 부하라국립의대와 협약을 체결, 현지 의료인력 수련 교육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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