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환자 표준진료지침 만든 것에 큰 보람”
“갑상선환자 표준진료지침 만든 것에 큰 보람”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11.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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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명의] 권형주 이대목동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외과) 교수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이다(2017년 6월 21일자 인터뷰 참조). 권형주 이대목동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외과) 교수는 여전히 연구활동에 열정이 넘쳤다. 그는 “연구는 물론 진료와 교육  면에서도 나름 성과를 거뒀다”며 그간의 근황을 전했다.  

먼저 진료 면에서는 ‘갑상선환자의 표준진료지침’을 만든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동안 갑상선진료지침은 많이 논의돼왔지만 일원화되지 않았고 의료현장에 적용했을 때의 효과도 지금까지 분석된 바 없었다고. 그 토대를 권형주 교수가 닦은 것이다.    

권형주 교수는 “갑상선진료지침을 일원화한 후 의료현장에 적용한 결과 처방오류감소, 입원일수단축, 병원비용감소 등 확실히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며 “이를 논문으로 작성해 국제두경부종양학회 공인학술지인 ‘Head & Neck’에 발표했다”고 말했다.

2017년 인터뷰 당시 밝혔던 연구활동도 알찬 결실을 맺었다. 먼저 ▲갑상선로봇수술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수술건수에 관한 연구에서는 ’75례 정도 수술하면 합병증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고 ▲셀레늄의 갑상선암예방효과에 관한 연구에서는 ’셀레늄이 갑상선염증뿐 아니라 암 치료에도 효과적‘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현재 셀레늄에 관한 연구는 논문게재까지 승인받은 상태로 세상에 나올 막바지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높은 갑상선암재발률을 줄이기 위해 재발위험을 사전에 진단하는 기술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권형주 교수는 “앞으로도 진료·교육·연구분야에 두루 힘쓰면서 조직 성장에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형주 교수는 “앞으로도 진료·교육·연구분야에 두루 힘쓰면서 조직 성장에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무리 뛰어난 아이디어가 있어도 생각에만 머무르면 소용이 없습니다. 누군가는 연구에 나서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고 모든 의료진과 정보를 공유해야 비로소 환자도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연구활동의 끈을 꽉 잡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권형주 교수의 강한 연구의지는 의과대 학생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학생들이 뽑은 이른바 ’베스트 튜터(Best Tutor, 최고의 교수)‘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중국 톈진의과대학교 학생이 그에게 직접 배우고 싶다며 찾아왔다고. 현재 이 학생은 권형주 교수 밑에서 열심히 연구활동 중이다.

“올해는 이대여성암병원이 1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비록 뒤늦게 조직에 합류했지만 그동안 쌓은 성과들을 발판으로 새로운 10년을 향한 성장기반을 잘 닦아보려 합니다. 의사, 연구자, 교육자로서 조직의 자양분역할을 톡톡히 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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