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치료핵심은 부모·아이의 호흡과 꾸준함”
“틱장애 치료핵심은 부모·아이의 호흡과 꾸준함”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11.2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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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협 원장은 “틱장애는 일찍 치료를 시작해 꾸준히 관리하면 얼마든 극복 가능한 질환”이라며 “단 그 과정에서 부모와 아이의 호흡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협 원장은 “틱장애는 일찍 치료를 시작해 꾸준히 관리하면 얼마든 극복 가능한 질환”이라며 “단 그 과정에서 부모와 아이의 호흡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질환을 부모의 무관심 때문에 놓치는 경우가 있다. 그중 하나가 7세 전후에 많이 발생하는 ‘틱장애’다. 이승협 아이두한의원 대표원장은 국내 응용근신경의학(Applied Kinesiology, 이하 AK) 전문의 중 유일한 소아진료전문의로 AK와 한의학을 접목해 틱장애를 치료하고 있다.

- 얼핏 ADHD나 강박장애와 비슷해 보이는데.

한마디로 표현하면 틱장애는 운동장애에 속한다. 동작을 정교하게 하고 상황에 맞게 제어할 수 있는 것은 근육을 통제하는 CSTC(대뇌피질-기저핵-시상-운동영역)운동회로가 서로 균형을 이뤄서다. 하지만 틱장애는 이 회로기능이 떨어져 잘못된 근육반응이 나타나는 것이다.

▲눈 깜빡임 ▲코 찡긋거리기 ▲입 벌리기 등의 운동틱과 ▲가래 뱉는 소리 ▲킁킁거림 등의 음성틱으로 나뉘는데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어나 매우 부자연스럽다는 점이 특징이다. 손을 자주 씻는 등 강박장애증상은 최소한 부자연스럽지는 않다. ADHD와 함께 오기도 하지만 틱장애는 운동신경문제로 사실 집중력과는 큰 관련이 없다.

- 틱장애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틱장애치료는 부모와 아이의 ‘호흡’ 및 ‘꾸준함’이 핵심이다. 틱장애는 언제든 재발할 수 있어 부모가 함께 재발방지에 힘써야한다. 우리는 이에 착안해 부모에게는 양육검사를, 틱장애 아이들은 트라우마나 부정적 자아를 갖는 경우가 많아 최면치료, 심리상담 등을 실시한다.

일단 틱장애가 의심되면 고민하지 말고 전문의료기관에서 검사받는 것이 좋다. 시간은 좀 걸려도 근본원인에 따른 맞춤치료를 통해 뇌와 신경계를 점점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면 틱장애개선은 물론 성장환경을 전반적으로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 아이두한의원의 틱장애치료법은.

먼저 자극에 대한 중추신경계 반응을 근육검사로 확인해 운동신경회로의 균형이 깨진 원인을 찾는다. 원인은 ▲양육환경 ▲자세(경추문제) ▲운동부족 ▲식습관 등 다양하며 이후 상황에 따라 ▲양육환경·식습관개선 ▲운동량증가 ▲올바른 자세습관형성 등 치료계획을 수립한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TIP. 이승협 원장의 가정 내 틱장애관리법

1. 하루 30분 이상 걷기

2. 인스턴트식품, 인공감미료 많이 든 음식 줄이기

3. 부모 스스로 양육태도 점검하기

4. 아이와의 대화시간 늘리기

5. 반신욕·마사지·스트레칭으로 몸과 마음 이완하기

6. 자세 바르게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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