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많이 ‘회전형’ 약한 잇몸엔 ‘음파형’…전동칫솔 이모저모!
빠르게 많이 ‘회전형’ 약한 잇몸엔 ‘음파형’…전동칫솔 이모저모!
  • 최준호 기자 (junohigh@k-health.com)
  • 승인 2019.11.2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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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칫솔은 ‘회전형’과 ‘음파형’으로 나뉘며 종류에 따라 치아를 닦는 방식이 다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동칫솔은 정상손놀림이 어려운 노인이나 장애인의 양치질을 돕기 위해 처음 개발됐다. 초기에는 단순히 칫솔모가 회전하는 방식이었고 세기와 회전수도 일정치 않았다. 하지만 기술발전으로 세기와 회전수가 일정해졌으며 음파를 이용해 이를 닦는 전동칫솔까지 나왔다.

전동칫솔은 크게 회전형과 음파형으로 나뉜다. 회전형은 작고 동그란 칫솔모가 빠르게 회전하면서 치아를 닦는다. 최근에는 단순한 회전뿐 아니라 상하좌우로도 움직이는 등 섬세한 조작이 가능해졌으며 세기조절기능도 탑재됐다. 회전형전동칫솔은 손으로 양치질할 때보다 치아를 짧은 시간에 더 많이 닦아낼 수 있다.

음파형은 길쭉한 칫솔모가 초고속으로 진동하면서 발생되는 음파(공기, 물 등 매질의 압력변화로 생기는 파동)를 이용해 치아를 닦는다. 칫솔모의 진동이 침 등 구강 내 수분에 압력을 가하고 파동을 일으켜 작은 거품을 만들고 터뜨리면서 치아표면의 이물질을 떨어뜨린다. 안경원에서 사용하는 초음파안경세척기의 원리와 같다. 물리적 마찰보다 음파의 힘을 이용하기 때문에 잇몸이 약한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전동칫솔은 형태별로 작동방식과 치아를 닦는 원리는 다르지만 양치질의 효율을 높여준다. 연세대치과대학병원 구강내과 최종훈 교수는 “전동칫솔은 효율이 높다보니 제대로 양치질을 하지 않았는데도 잘 닦은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며 “치아와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 사이 전체를 고루 닦는 등 올바른 양치질을 실천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성계면활성제가 들어간 치약은 전동칫솔에 사용하면 거품이 많이 일어나 양치가 잘됐다는 착각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거품이 덜 나는 식물성계면활성제가 함유된 치약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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