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컥컬컥’ 불편했다면 이젠 알약으로 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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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9.11.28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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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알약 장정결제 나와
알약 장정결제의 탄생으로 대장내시경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감소했다. 하지만 고령층, 신장질환, 만성중증질환자의 경우 복용할 경우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떄문에 복용해서는 안 된다(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알약 장정결제의 탄생으로 대장내시경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감소했다. 하지만 고령층, 신장질환, 만성중증질환자의 경우 복용할 경우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떄문에 복용해서는 안 된다(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지난해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국내에서 발생한 대장암은 2만8127건이었으며 전체 암의 12.3%로 위암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대장암은 대장내시경검사를 통해 예방 가능하다. 하지만 2017년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설문조사에 따르면 30~50대의 20.1%가 내시경검사를 한 번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정욱 교수는 “대장내시경은 병변인 용종을 진단하고 제거할 수 있는 유일한 검사”라며 “증상이 없어도 45세부터는 대장내시경검사를 받고 용종의 종류 및 개수에 따라 1, 3, 5년 주기로 검사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대장내시경검사를 위해서는 검사 3~5일 전부터 식단을 조절해야한다. 이 때 씨 있는 과일(수박, 참외, 키위, 포도), 잡곡류(흑미, 현미, 콩) 및 해조류(미역, 김) 등을 섭취해서는 안 된다.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정윤숙 교수는 “평소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경우 용종제거 시 출혈이 잡히지 않아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검사 전 의사와 상담해 약물을 조절해야한다”고 말했다.

5일 전부터 식단관리를 했다면 검사 하루 전 장을 깨끗이 비우기 위해 액상형 장정결제를 복용해야하는데 양이 4L나 되는데다 맛도 불쾌해 환자의 10~15% 정도가 중도포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액상형 장정결제의 단점을 극복한 알약형 경구용황산염액제(OSS)가 등장했다. OSS는 액상을 알약으로 바꾼 것으로 성분은 동일하다. 총 28개로 검사 전날 14알, 검사 4시간 전 14알을 복용해야한다. 단 탈수를 유발할 수 있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한다.

정윤숙 교수는 “알약 장정결제는 기존제품과 큰 차이가 없지만 복용 시 주의할 점이 있다”며 “아직 안전성데이터가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에 고령층, 신장질환, 만성중증질환자의 경우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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