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적 수염’이라면…꼭 면도크림 쓰세요
‘산적 수염’이라면…꼭 면도크림 쓰세요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9.11.2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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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날 밀착시켜 역방향 밀어야
피부 보호하려면 크림재질 권장
털이 억세고 덥수룩하게 자라는 사람의 경우 면도 시 피부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면도크림을 사용해야한다(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털이 억세고 덥수룩하게 자라는 사람의 경우 면도 시 피부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면도크림을 사용해야한다(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 옛날에는 머리와 수염을 자르지 않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라고 생각해 수염을 기르고 다녔다. 또 등용 시 수염이 평가척도로 작용하기도 했다. 수염 없는 사람을 보고 ‘말끔한 얼굴이 마치 엉덩이 같다’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이니 수염에 대한 선조들의 자부심이 각별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제 수염은 비위생적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보니 빨리 자라는 사람은 매일 수염과 전투를 치러야한다. 그런데 면도할 때 꼭 면도크림을 사용해야 할지 아니면 클렌징폼과 섞인 복합제제를 사용해야할지 또는 그냥 비누로 면도해도 괜찮은지 헷갈리기 그지없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남성 대다수는 비누, 복합제제, 면도크림 중 어떤 것을 선택해도 괜찮다. 한국남성의 경우 수염이 덥수룩하게 자랄 만큼 많지 않은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면도크림은 서양인을 대상으로 출시됐기 때문이다.

서양인의 수염은 대개 굵고 곱슬기가 있어 덥수룩하다. 따라서 깔끔한 면도를 위해서는 면도날을 피부에 바짝 밀착시켜 역방향으로 밀어야한다. 역방향으로 하는 것도 피부손상을 유발하는데 면도날이 피부에 밀착되기 때문에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면도크림을 사용하는 것이다. 반면 대부분 아시아인의 수염은 입술과 턱 주변에만 있으며 밀도도 낮아 굳이 면도크림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JMO피부과 고우석 원장은 “한국인의 경우 털이 얇고 듬성듬성 자라기 때문에 굳이 면도크림을 사용하지 않고 전기면도기만으로도 충분히 제모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단 털이 억세고 덥수룩하게 자라는 경우 피부손상으로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어 면도크림으로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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