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우의 TV속 먹거리담론] 건강반찬 ‘파래무침’으로 몸은 가볍게, 입맛은 싱그럽게!
[한진우의 TV속 먹거리담론] 건강반찬 ‘파래무침’으로 몸은 가볍게, 입맛은 싱그럽게!
  •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ㅣ정리·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12.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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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이번주는 영하의 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제 진짜 동장군이 오려나보다.

추운 겨울에는 무엇보다 체온조절 때문에 체력소모가 많다. 이때 발생하기 쉬운 증상이 바로 식욕부진이 아닐까 싶다.

겨울에는 ‘살만 잘 찌던데’라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식욕저하와 소화불량이 맞물려 비교적 소화 흡수가 쉬운 정제된 탄수화물만 찾아 먹다 보면 살찌기 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음식과 함께라면 살찔 걱정은 좀 덜 수 있을 것이다. 겨울철 입맛도 살리고 체중조절에도 도움이 되는 ‘파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파래는 한의학에서 사용된 예는 적다. 청태(靑苔)라고 해서 사용됐다는 기록이 있으나 이마저 미역, 김 등과 혼용되는 용어라 파래의 한의학적 효능은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청태, 감태 같은 해조류가 갖는 해독작용 등은 기대해 볼 수 있겠다.

파래는 영양학적으로 칼슘 함유량이 높아 골감소증 예방에 도움이 되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관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파래는 전통음식 조리법에 여러 차례 언급되는 것으로 보아 우리 민족이 예로부터 즐겼던 음식이란 것을 알 수 있다. 파래 무침, 파래 전, 파래 김치 등으로 조리법은 다양한데 그중에서도 파래무침의 빈도가 월등히 높다.

파래에 무채를 썰어넣고 식초와 약간의 설탕, 간장 등으로 양념해 조물조물 파래무침을 만들어보자. 새콤달콤한 신맛과 해조류의 신선함을 한번에 느낄 수 있다.

학교 급식에서도 파래무침은 자주 등장해 생소하진 않을 것이다. 물론 학생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그 다른 어떤 것보다 건강반찬임을 강조하고 싶다.

특히 체력과 입맛이 많이 떨어지는 겨울에는 원기를 회복하기에 부담 없는 음식이다. 그동안 맛볼 생각조차 안 했다면 이번 겨울을 기점으로 파래와 조금씩 가까워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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