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뇨’ 한 번이라도 경험했다면 비뇨의학과 진료 필수!
‘혈뇨’ 한 번이라도 경험했다면 비뇨의학과 진료 필수!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12.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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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호 과장은 “혈뇨는 암뿐 아니라 염증, 요로결석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어 일단 증상을 경험하면 비뇨의학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황진호 과장은 “혈뇨는 암뿐 아니라 염증, 요로결석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어 일단 증상을 경험하면 비뇨의학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소변은 당연한 생리현상이지만 또 하나의 중요한 건강척도다. 특히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는 비뇨기계암의 대표증상 중 하나로 매우 심각한 경고신호로 받아들여야한다.

대한비뇨의학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50~70대 남성의 15%가 혈뇨를 경험했다. 하지만 이 중 58.1%만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고 나머지 36.5%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증상을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무래도 혈뇨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실제 조사결과 혈뇨가 비뇨기계암의 증상 중 하나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25.6%에 불과했다.

혈뇨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육안적 혈뇨’와 현미경에서만 확인되는 ‘현미경적 혈뇨’로 구분된다. 주된 원인은 신장, 방광의 악성종양이나 요로결석, 감염, 손상 등이며 50세 이상의 환자에서 육안적 혈뇨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방광암이다.

안성성모병원 피부·비뇨기과 황진호과장(비뇨의학과 전문의)은 “혈뇨는 방광암, 신장암 등을 비롯한 비뇨기계 암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로 한 번만 나타나더라도 정도와 상관없이 자세한 검사가 필요한 중요하고도 위험한 징후”라며 “특히 성인에서는 다른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악성종양에 의한 증상으로 간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꼭 암이 아니더라도 혈뇨는 염증, 요로결석 등 원인이 다양해 정확한 원인을 감별하기 위해서는 비뇨의학과 전문의 진료를 꼭 받아야한다”고 덧붙였다.

비뇨의학과에서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정밀소변검사, 전산화 단층촬영(CT)과 함께 방광내시경검사를 진행다. 방광내시경검사는 내시경을 이용해 요도와 전립선, 방광의 이상 여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검사로 혈뇨의 진단에서 가장 중요하며 가능한 빨리 시행해야한다.

기존에는 금속내시경을 사용해 통증이 심했지만 최근에는 유연하게 휘어지는 연성 방광내시경이 도입돼 검사 시 통증과 출혈이 거의 없는 편이다.

황진호 과장은 “혈뇨 외에도 소변을 보는 데 종종 불편함을 느끼거나 통증은 없지만 소변의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등 평소와 다른 이상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른 시일 내 비뇨의학과를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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