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위험 큰 ‘아킬레스건염’…예방운동 필수!
재발위험 큰 ‘아킬레스건염’…예방운동 필수!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9.12.1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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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스건은 운동 시 신체에서 가장 큰 힘을 전달하는 부위인 만큼 부상위험이 높다(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아킬레스건은 운동 시 신체에서 가장 큰 힘을 전달하는 부위인 만큼 부상위험이 높다(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아킬레스건염환자가 늘고 있다. 축구, 농구, 탁구 등 격렬한 운동에 따른 스포츠 손상 뿐 아니라 하이힐, 플랫슈즈 등 잘못된 신발착용이 발병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아킬레스건염환자는 2015년 12만6575명에서 지난해 14만4355명으로 3년 새 14% 이상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아킬레스건염을 방치할 경우 만성화되고 심한 경우 아예 파열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아킬레스건은 신체에서 가장 큰 힘줄이다. 무릎 위부터 내려온 근육이 하퇴부 중간부위에서 힘줄로 이어져 뒤꿈치뼈에 부착되는 해부학적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런 이유로 움직임 시 신체에서 가장 큰 힘을 전달하는 부위기도 하다.

하지만 아킬레스건은 혈액공급이 잘 이뤄지지 않고 에너지 방향변화가 심한 부위로 손상가능성이 높다. 아킬레스건염은 아킬레스건 자체의 염증이나 부분적인 파열로 생길 수도 있으나 뒤꿈치뼈와 비정상적인 마찰, 아킬레스건 주위의 윤활주머니의 염증으로 일으키는 염증을 모두 포함하는 질환이다.

급성기 아킬레스건염의 경우 아킬레스건 자체보다 아킬레스 막 주변 염증이 관찰된다. 이때 아킬레스건 부담이 더욱 가중되면 아킬레스 자체변화를 유발해 미세한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더불어 아킬레스건염이 만성으로 진행될 경우 힘줄손상을 유발해 파열까지 이를 수 있다. 상황이 이 정도로 악화되면 치료 후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관건이다.

아킬레스건염은 재발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평소 꾸준한 스트레칭과 올바른 신발착용 습관을 형성해야한다.
아킬레스건염은 재발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평소 꾸준한 스트레칭과 올바른 신발착용 습관을 형성해야한다.

아킬레스건염 초기단계에는 적절한 휴식과 스트레칭이 증상환화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3주 이상의 시간이 경과된 후에는 약물, 스트레칭 외에도 체외충격파나 보조기 착용을 고려해야한다.

아킬레스건염은 보존적치료로 대부분 증상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나 만성화가 돼 잘 낫지 않는다거나 파열이 동반되고 주위의 염증이 많이 심한 경우 수술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비수술치료 이후 별다른 발꿈치 통증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재발방지를 위한 예방노력이 요구된다.

아킬레스건염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자가 운동법은 다양하다. 목표는 적절한 수축과 이완을 통해 근력강화와 스트레칭을 병행해야한다. 먼저 바르게 서 있는 상태에서 발꿈치를 들고 30초 동안 버티는 방법이 있다. 3회 3세트를 실시하는데 아킬레스건 부분 통증이나 열감이 느껴지면 즉시 중단해야한다.

다음으로 아킬레스건염 초기에도 중요한 스트레칭이다. 발을 앞, 뒤로 벌린 후 발바닥을 지면에 완전 밀착시키고 앞쪽 다리를 구부리면서 뒷발의 아킬레스건을 이완시킨다. 앞쪽 다리를 구부렸다 펴는 자세를 10회 3세트 반복한다. 바닥에 앉은 자세에서 타월을 발바닥에 감아 당기는 스트레칭도 있다. 타월을 안쪽으로 천천히 잡아당기며 3회 10세트를 반복한다.

수축되거나 굳어있는 종아리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폼롤러나 빈병으로 종아리를 문지르는 방법도 있다. 다리를 펴고 바닥에 앉아 폼롤러를 굴리듯이 종아리를 마사지한다. 무릎 뒤부터 아킬레스건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폼롤러를 이동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폼롤러 스트레칭도 10회 3세트를 기준으로 시행하는 것이 적당하다.

연세본사랑병원 유종민 원장은 “아킬레스건염 비수술 치료 후 완치된 것으로 여겨 다시 재발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며 “재발이 일어나지 않도록 꾸준한 스트레칭과 올바른 신발착용 습관으로 형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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