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보건의료이슈 이모저모
2019 보건의료이슈 이모저모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9.12.18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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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기해년. 올해 주목받은 보건의료이슈 TOP5를 정리했다.

■A형간염 대란의 해

올해 A형간염환자는 1만70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7배 이상 증가했다. 국립암센터가 그 이유를 분석한 결과 최근 수입이 크게 증가한 ‘중국산 조개’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감기증상처럼 스쳐 지나가 2015년 ‘메르스사태’처럼 큰 사회적 파장은 없었다.

■코오롱 ‘인보사 사태’

국민에게 큰 배신감을 안긴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사태’다.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는 2017년 사람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형질전환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국내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실험을 통해 2액의 형질전환세포가 허가당시 기재한 연골세포가 아니라 종양유발가능성이 있는 신장유래세포라는 사실이 발견됐다.

■위장약 ‘잔탁’ 등 ‘라니티딘’제제서 발암물질 검출

위궤양치료제나 역류성식도염치료제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라니티딘’성분 의약품에서 발암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이하 NDMA)’이 미량 검출됐다는 미국 식품의약품 발표에 따라 식약처가 국내유통 중인 라니티딘성분 원료의약품을 검사했다. 그 결과 269품목에서 라니티딘이 검출됐다. NDMA는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가 사람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정한 인체발암추정물질(2A)이다.

■폐손상 의혹 ‘액상형 전자담배’

중증폐손상을 일으킨다는 의혹이 제기된 액상형 전자담배가 세계적으로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미국 내 피해보고에 따르면 중증폐손상 적발사례는 1479건, 사망사례는 33건으로 조사결과 모든 환자가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했음이 밝혀졌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정확한 연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액상형 전자담배사용을 중단하라고 강력 권고했다.

■SK바이오팜 뇌전증신약 ‘엑스코프리’

올해 좋은 이슈도 있다. SK바이오팜이 드디어 뇌전증신약 ‘엑스코프리(XCOPRI, 성분명:세노바메이트)’ 개발에 성공한 것. 이로써 SK바이오팜은 FDA승인 신약을 2개 보유한 국내유일의 제약사가 됐다. 또 신약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개발 및 판매허가신청까지 기술수출 없이 독자 진행한 첫 사례로 국내 제약사의 잠재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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