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 구강관리, 어떻게 할까
연령별 구강관리, 어떻게 할까
  • 드림치과 박종욱 대표원장
  • 승인 2013.09.0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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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와 잇몸관리에 있어 가장 기본은 무엇일까? 당연히 매일 하는 ‘양치질’이다. 양치질만큼 치아와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 하지만 양치질을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치석은 스케일링으로 제거해야 한다.

스케일링은 잇몸관리의 가장 기본이면서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가장 필수적인 치료다. 지난 7월부터 스케일링 보험적용이 돼 이제 1만3000원 정도면 잇몸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치석은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부분에 생긴다. 매우 단단하게 치아에 붙어 있어 양치질만으로는 제거가 불가능하다. 치석은 세균덩어리로 지속적으로 잇몸을 자극해 단기적으로는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고 식사나 양치질시 잇몸에서 피가 나오게 한다. 장기적으로는 잇몸 뼈를 녹여 잇몸 주변 뼈에 염증이 생기는 치주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흔히 말하는 풍치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바로 치석이다. 치석 제거는 세균이 모여 살 수 있는 환경을 제거해 줄 뿐 아니라 입 냄새와 치아 표면의 착색까지 같이 제거돼 여러모로 구강건강에 도움이 된다. 



앞으로 어느 치과에 가나 같은 비용으로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다. 결국 1년에 한번 혜택 받을 수 있는 스케일링을 통해 잇몸과 치아건강에 신경 쓰면 건강한 구강환경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스케일링을 포함한 치아관리방법은 연령대에 따라 바뀐다.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오기 시작하는 10세 전후의 아이들에게는 일단 기본적인 양치질이 가장 중요하다. 이 나이에는 유치가 너무 일찍 탈락해 영구치가 나올 자리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덧니가 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유치가 일찍 빠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충치를 줄이기 위해서는 자기 전 과자처럼 치아에서 잘 떨어지지 않는 단 음식을 먹지 않아야 하고 혹시 먹더라도 꼭 취침 전에 양치질을 잘해 이물질이 치아에 붙어있지 않게 해야 한다.

이 시기에 또 관심 있게 볼 것은 위·아래턱의 성장차이다. 교정은 보통 10대 중·후반에 시작하지만 위·아래턱 크기 차이가 많은 경우에는 10세 전후에 턱을 교정해야 한다. 아래턱이 너무 작아 위 앞니와 아래 앞니가 서로 닿지 않는다거나 아래턱이 커 위아래 앞니가 반대로 맞물리는 경우라면 교정에 대해 진단받는 것이 좋다. 

이러한 유치·영구치 교체시기가 지나면 본격적으로 영구치 관리와 치열에 신경 써야 한다. 최근 식습관의 변화로 턱의 크기가 작아지면서 치아가 나올 공간이 부족해 덧니가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0대에 접어들면 연 1회 이상의 스케일링을 정기적으로 받아야한다. 또 사랑니가 있는지 없는지 여부와 사랑니로 인해 잇몸과 앞 치아에 영향을 미치는지 등에 대해 검진해보는 것이 좋다. 치열이나 치아의 색, 형태 등에 콤플렉스가 있다면 이를 해결하는 것도 좋다. 

2세를 생각하는 30~40대 여성의 경우 임신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으로 인해 잇몸에도 변화가 생기는데 이러한 변화를 줄이기 위해서도 주기적인 잇몸관리는 필수적이다.

남성의 경우 음식을 씹는데 사용하는 저작근의 힘이 강한 시기이기 때문에 단단한 음식을 잘못 먹어 치아에 금이 가거나 깨지는 경우가 많다. 또 상황에 따라서는 이를 빼는 경우까지 생겨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이갈이가 있는 경우 치아에 금이 가는 현상이 더 많이 생기기 때문에 치료 받는 것이 좋다. 

50세가 넘어가면 치아를 하나씩 상실하게 된다. 이 때부터는 구강관리 외에 상실된 치아에 대한 보철을 고려해야 한다. 1~2개의 치아상실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 그로 인해 더 많이 치아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1~2개의 치아를 상실했을 때 빨리 보철치료를 받는 것이 남아 있는 치아들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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