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나눔협의회 “희망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습니다”
희망나눔협의회 “희망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습니다”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9.12.1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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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희망을 나누는 행복콘서트’ 개최
희망나눔협의회가 독거노인 후원음악회 ‘희망을 나누는 행복콘서트’를 통해 연말 따뜻한 정을 나누었다.
희망나눔협의회가 독거노인 후원음악회 ‘희망을 나누는 행복콘서트’를 통해 연말 따뜻한 정을 나누었다.

겨울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크리스마스, 연말, 눈 등 다양한 단어가 뇌리를 스쳐지나간다. 개인적으로 기자는 ‘혹독함’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른다.

혹독한 겨울을 떠나보내기 위해서는 한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바로 ‘정(情)’이다. 따뜻한 온정이야말로 겨울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를 뒤돌아보면 마음을 더 얼어붙게 만든다. 그중 홀로 지내는 독거노인이야말로 더 냉담한 겨울을 보내기 마련이다.

‘음악이란 흙과도 같다. 그 안에서 영혼과 생명이 창조된다’ 저명한 음악가 베토벤이 했던 말이다. 아름다운 선율은 심금을 울리는 힘이 있다. 이런 의미에서 희망나눔협의회에서 개최한 ‘희망을 나누는 행복콘서트’야말로 사람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스르르 녹여줄 한 줄기의 희망이었다.

올해 5회째를 맞이한 독거노인 후원음악회는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됐으며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라온필하모닉 합창단의 운율이 메아리쳤다.

연말 분위기답게 공연장에는 독거노인뿐 아니라 가족들의 손을 잡고 오순도순 모여든 관객들의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을 웃음 짓게 했다. 공연은 총 2부로 구성됐는데 다가올 크리스마스에 맞춰 ‘크리스마스 페스티벌(A Christmas Festival)’로 막을 열었다.

공연은 신명 났다. 다른 공연과 다르게 테너와 소프라노들이 관객의 참여를 유도했기 때문. 그중 LED나비넥타이를 착용하고 온 한 테너야말로 그동안 딱딱하게만 여겨왔던 오케스트라의 편견을 깨기 충분했다. 2시간 남짓 진행된 공연이 끝난 후 귀가하는 노인들의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가득했다.

희망나눔협의회 이희구 이사장은 “공연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과 참석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내년에도 희망나눔협의회는 독거 어르신들에게 질적으로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희망을 나누는 행복콘서트는 희망나눔협의회가 주최했으며 영음예술기획이 주관했다. 후원으로는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 사회보장정보원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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