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후 치태로 잇몸염증 심해져
양치질방법·칫솔 본인에 맞게 바꿔야
양치질방법·칫솔 본인에 맞게 바꿔야
노인들은 양치질을 할 때 피가 나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잇몸이 약해져서일까. 서울대치과병원 원스톱협진센터 김현주 교수(치주과 전문의)는 “잇몸염증의 원인은 치주질환, 당뇨 같은 전신질환 등 다양하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제대로 제거하지 못한 치태”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60세 이후에는 잇몸이 내려앉기 시작하고 치아와 잇몸 사이 공간이 느슨해진다. 자연스레 음식물이 많이 끼면서 치태가 잘 생기는데 시간이 지나 치태가 치석(치태가 단단하게 굳은 것)이 되면 잇몸과 치아 사이가 더 벌어져 세균이 침투, 잇몸염증이 쉽게 발생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잇몸이 내려앉아 치아뿌리가 보이기 시작하면 양치질방법과 칫솔을 바꿔야한다. 이를 닦을 때는 치아와 잇몸 틈 사이에 칫솔모의 끝부분을 집어넣어 약간의 진동을 주면서 쓸어내리듯이 닦는다. 치아 사이는 치태제거를 위해 치간칫솔과 치실로 닦는 것이 좋다.
김현주 교수는 “60세 이상 노인은 적어도 3개월에 한 번 칫솔을 바꿔야한다”며 “칫솔모가 너무 단단하면 치아가 상할 수 있고 너무 부드러우면 구석에 낀 치태가 잘 닦이지 않을 수 있어 이를 고려해 칫솔을 선택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강동경희대병원 치주과 박준봉 교수는 “보철물이나 임플란트를 한 경우 입속 구조변화로 인해 특수형태의 칫솔을 사용해야한다”며 “치과에서 현재 사용하는 칫솔이 본인에게 맞는 것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헬스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