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가슴 철렁하게 만드는 ‘심장병’, 전조증상 알 수 있을까요?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가슴 철렁하게 만드는 ‘심장병’, 전조증상 알 수 있을까요?
  • 김성언 부산동물병원 다솜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정리·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9.12.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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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언 부산동물병원 다솜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김성언 부산동물병원 다솜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이야기만 들어도 가슴이 철렁하게 만드는 심장병, 사람은 물론 동물에게도 아주 중한 질환이다. 선천적인 경우도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발병할 확률이 높아지기에 노령 반려동물의 보호자라면 특히 신경이 많이 쓰이는 질환이기도 하다.

먼저 이 품종을 키우는 보호자라면 선천적인 경우에 발생할 수 있으니, 관심을 가져보자.

대표적인 선천적 심장병

- 동맥관 개존증(PDA): 몰티즈, 푸들, 코카 스파니엘에서 호발

- 폐동맥협착증(PS): 시츄, 미니어처 슈나우저, 잉글리쉬 불도그에서 호발

후전척으로 심장병이 발생하는 품종도 있다.

 대표적인 선천적 심장병

- 이첨판 폐쇄부전증(CMVI): 시츄, 몰티즈, 닥스훈트, 코카 스파니엘, 카바리에 킹 찰스 스파니엘

그럼, 오늘의 주제인 ‘심장이 좋지 않은 강아지가 보이는 증상’에 대해 알아보자.

①기침을 많이 한다.

기침 횟수가 증가하면 한 번쯤은 심장병을 의심해봐야한다. 일반적으로 심장병 때문에 하는 기침은 주로 밤에 하며, 목에 걸린 듯한 기침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심장병이 심해지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하니 주의 깊게 살펴봐야한다.

그래서 보호자는 강아지가 언제 기침을 많이 하는지, 어떻게 기침을 하는지, 기침 소리는 어떤지에 대해 상세히 관찰하는 것이 좋다.

②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난다.

정상적인 강아지의 분당 호흡수는 20회 이하이다(들숨과 날숨을 1회로 함). 분당 호흡수가 50회를 넘어가게 되면 심장병에 의해 폐수종이나 흉수가 찼을 가능성도 있다.

③운동능력이 현저히 저하된다.

평소와 다르게 20분 정도만 산책해도 헉헉거리며, 산책하는 것을 꺼린다면 한 번쯤 심장병을 의심해 보자. 물론 심장병이 아니어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운동 불내성’이 생길 수는 있다는 것도 기억하자.

④갑자기 실신한다.

심부정맥 또는 심박 불량이나 혈압이 이상적으로 떨어져 실신할 수 있다. 완전한 의식 상실까지는 가지 않고, 실신의 전 단계에 회복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경련이나 요실금 증상을 같이 보이기도한다.

⑤청색증이 발생한다.

갑작스럽게 운동하거나 흥분했을 때, 강아지의 입술이나 혀 색깔 또는 피부 점막이 푸르게 변색하면 선천적인 심장질환이나 폐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강아지 심장병이 의심되는 대표적인 증상 5가지에 관해 설명했다.

대부분의 질병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쉬워진다. 반려견의 상태에 대한 꾸준한 관심, 그리고 정기적인 반려동물 건강검진을 통한다면 심장병을 조기 발견 할 수 있음을 기억하자.

마지막으로 팁을 하나 더 드리자면, 반려견이 이상 증상을 보일 때 핸드폰 동영상 촬영을 한 후에 병원에 와서 보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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