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한의 화장품 파헤치기] 경자년 피부건강, 비타민으로 지키면 되~쥐
[닥터 한의 화장품 파헤치기] 경자년 피부건강, 비타민으로 지키면 되~쥐
  • 한정선 향장학 박사(아시아의료미용교육협회 부회장) (fk0824@k-health.com)
  • 승인 2020.01.0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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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선 향장학 박사(아시아의료미용교육협회 부회장)
한정선 향장학 박사(아시아의료미용교육협회 부회장)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다. 번식력과 생존력이 강해 다복(多福)을 뜻하는 쥐의 해를 맞아 가족과 자신의 건강을 위해 식탁 위에 비타민을 준비한 독자들도 많을 것이다.

건강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비타민. 몸에 이로운 만큼 종류와 효능도 각양각색인데 과연 비타민은 우리 피부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비타민A : 피부탄력

주름개선기능성화장품의 원료로 ‘레티놀(Retinol)’이라고 불리며 과도한 각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새로운 세포생성을 촉진시킨다. 이 과정에서 콜라겐이나 엘라스틴 등의 피부세포를 재생시켜 주름을 개선해준다.

하지만 다소 자극적이기 때문에 예민한 피부의 경우 일반화장품에 소량만 섞어 사용하고 사용량을 조금씩 늘려 피부에 안정적으로 사용해야한다. 또 눈가처럼 비교적 얇은 피부층에 바를 때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고 빛과 열에 불안정한 구조이기 때문에 낮보다는 밤에 바르는 것이 좋다.
 
■비타민B3 : 피부톤 개선

미백기능성화장품의 원료로 ‘나이아신아마이드(Niacinamide)’라고 표기되는 대표적인 미백성분이다. 비타민C와는 다른 기전으로 미백작용을 하는데 멜라닌이 표피 위로 이동하는 경로를 방해함으로써 피부톤을 개선해 미백효과를 낸다.

비타민C와는 달리 피부자극이 덜하 각질층을 잘 통과해 피부흡수율이 높고 민감한 피부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나이 들면서 약해지는 피부보호막기능도 향상시켜 피부가 예민해지는 것을 예방해준다. 열과 빛에도 안전하기 때문에 굳이 밤낮을 구분해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비타민B5 : 보습 및 피부재생

‘판테놀(Panthenol)’이라고 불리며 수분결합력이 높아 수분을 효과적으로 유지시켜 피부보습과 피부진정에 도움을 준다. 또 세포를 자극, 세포분열을 촉진해 피부재생을 돕고 항염·항자극효과가 있어 트러블완화 및 피부보호능력이 탁월하다. 피부는 물론 모발보습과 영양공급에도 널리 쓰인다.

■비타민C : 항산화효과 및 미백작용

비타민C는 강력한 항산화작용으로 활성산소를 제거해 피부노화지연과 미백작용이 뛰어나다. 멜라닌색소를 생성하는 효소를 저해시켜 칙칙한 피부를 생기 있게 만든다.

하지만 공기 중에서 쉽게 산화된다는 성질과 큰 분자구조로 인해 흡수율이 떨어진다. 불안정한 구조이기 때문에 순수비타민C와 비타민유도체로 나뉘어 사용되는데 피부가 예민하다면 비타민유도체, 피부가 비교적 건강하다면 순수비타민C를 선택해 소량씩 단기간에 소진해야한다.

■비타민E : 항산화작용

‘토코페놀(tocopherol)’이라고 불리며 뛰어난 항산화기능으로 유해환경과 오염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피부노화방지에 효과적이다. 또 수분증발을 막아 피부를 촉촉하고 윤기 있게 만들어준다. 건조피부나 각질이 들뜨기 쉬운 시기에 사용할 것을 권장하지만 열과 빛, 산소에 약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장시간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비타민D : 보습 및 건선치료

대표적인 지용성비타민으로 ‘칼시페롤(Calciferol)’이라고 불린다. 피부보호막을 형성해 수분증발을 막는 데 효과적이며 각질형성세포의 비정상적 분화를 막아 건선치료 등에 널리 쓰인다. 극도로 자외선을 기피하는 우리 국민의 약 90%가 비타민D 부족이라고 하니 먹고 바르기, 둘 다 신경 써 몸 안팎의 건강을 지켜보자.

다양하지만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는 비타민! 지금까지 먹기만 했다면 앞으로는 우리 피부건강을 위해 바르는 비타민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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