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극성 ‘알레르기비염·천식’…한방에선 어떻게 다스릴까?
겨울에도 극성 ‘알레르기비염·천식’…한방에선 어떻게 다스릴까?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1.0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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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도 잘 발생하는 알레르기비염이나 천식은 재발이 잦은 만큼 근본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겨울철에도 잘 발생하는 알레르기비염이나 천식은 재발이 잦은 만큼 근본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겨울도 다른 계절 못지않게 알레르기비염과 천식 발생위험이 높다. 차고 건조한 바람과 미세먼지가 기관지를 번갈아 공격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이 단순 감기로 오인하고 가볍게 넘기곤 하지만 두 질환은 재발이 잦고 만성화될 위험이 높아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단 알레르기비염은 코점막이 정상보다 예민한 반응을 보이면서 콧물, 코막힘, 재채기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만일 ▲코가 막혀 구강호흡을 하거나 ▲입안이 자주 마르는 경우 ▲몸살이나 열 없이 콧물과 재채기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알레르기비염을 의심해야한다. 특히 알레르기비염은 재발이 잘되는 특성 때문에 만성화될 위험이 높다. 증상뿐 아니라 근본원인을 찾아 개선해야하는 이유다.

기관지염으로 인한 기침, 가래 증상이 만성화되면 천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천식은 단순 기침, 가래증상뿐 아니라 숨이 차고 쌕쌕 소리가 나는 천명이 특징이며 기침이 계속 반복된다.

구환석 원장은 “한방에서는 재발 없는 알레르기비염과 천식치료를 위해 개인별 체질에 알맞은 한약을 처방한다”고 설명했다.
구환석 원장은 “한방에서는 재발 없는 알레르기비염과 천식치료를 위해 개인별 체질에 알맞은 한약을 처방한다”고 설명했다.

한방에서는 두 질환이 재발이 잦고 만성화되기 쉽다는 점을 고려해 일시적인 증상 해결보다 근본원인을 파악, 이를 완전히 개선함으로써 재발과 만성화를 막는 데 중점을 둔다.

제중한의원 구환석 원장은 “무엇보다 체질별로 증상과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체질에 따른 맞춤처방이 중요하다”며 “특히 한의학에서는 사상체질에 따라 한약을 처방, 체질개선과 함께 면역력을 높임으로써 재발 없이 두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알레르기비염의 한방치료효과는 다기관 연구를 통해 이미 입증된 바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김민희·최인화 교수팀이 5개 기관과 함께 진행한 임상연구결과에 따르면 통년성 알레르기비염환자 154명에게 4주간 소청룡탕을 복용하게 한 결과 복용한 군에서 2주차부터 바로 총 비증상 점수가 유의하게 감소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복용 시작 시 비점수(총 비증상점수 12점 만점)가 평균 7.55점에서 2주차 5.15점, 4주차 4.48점으로 감소했으며 간, 신독성을 포함한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

소청룡탕은 항염증, 항알레르기 작용을 하는 대표적인 한약처방으로 한방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알레르기비염 한방치료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한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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