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한의 화장품 파헤치기] 40대인데 노안? ‘꽃중년’ 남성 원한다면 필독!
[닥터 한의 화장품 파헤치기] 40대인데 노안? ‘꽃중년’ 남성 원한다면 필독!
  • 한정선 향장학 박사(아시아의료미용교육협회 부회장) (fk0824@k-health.com)
  • 승인 2020.01.10 17: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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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남성 피부건강관리 9계명
한정선 향장학 박사(아시아의료미용교육협회 부회장)
한정선 향장학 박사(아시아의료미용교육협회 부회장)

충무로에 진짜 ‘꼰대’가 떴다. 함께 마주보고 식사까지 했으니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인연도 아닐 터, 과하게 분주한 입놀림을 마주보고 있자니 망연자실해질 뿐이다. 어떻게 저 분이 40대란 말인가. 믿을 수 없다. 심지어 본인 스스로 ‘꽃중년’을 자처한다.

‘그루밍족(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을 일컫는 신조어)’이 대세인 요즘 꽃중년까지는 욕심일지 몰라도 최소한 제 나이만큼은 보여야 덜 억울하지 않을까?

오늘은 중년남성의 피부건강관리를 위한 9계명을 소개하고자 한다. 당신도 이를 생활 속에서 적극적으로 실천함으로써 ‘꽃중년 그루밍족’ 대열에 합류해보시길.

1. 알코올냄새 가득한 ‘아저씨스킨’은 휴지통으로

아직도 대중목욕탕에 비치된 ‘초록색스킨’을 사용하는가? 뚜껑을 열자마자 코를 찌를 듯한 알코올향이 아직도 ‘남성다움’이라고 착각하고 있다면 당신의 ‘아재다움’은 더욱 가속될 것이다. 알코올의 강한 자극과 휘발성은 피부건조를 유발하고 피부장벽을 훼손시키는 일등공신이기 때문이다. 당장 휴지통으로 보내버리자. 그것이 소중한 피부를 보호하는 길이다.

2. 면도 시 비누칠은 그만! 쉐이빙폼 활용해야

수염을 깨끗이 정리하는 면도는 한편으로 피부표면에 미세한 상처를 남긴다. 이때 피부보호막도 함께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피부를 보호할 수 있도록 충분한 거품을 생성하는 쉐이빙폼을 사용하자. 피부표면의 pH는 4.5~6의 약산성이지만 비누는 대부분 강한 알칼리성이다. 따라서 지나치게 피부단백질(각질층)을 제거해 피부건조의 원인이 된다. 게다가 쉐이빙폼에 비해 쿠션역할도 부족해 피부표면에 더욱 자극적이다.

3. 비누 하나로 다 해결된다는 생각 금물

아무리 피지분비가 왕성했던 남성이라도 나이 들수록 수분손실율은 높아진다. 정상적인 유수분 밸런스를 무너뜨리지 않는 세정용 화장품이 필요하다. 대부분 얼굴과 바디클렌저는 안정적인 세정력과 보습성분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건조한 피부라면 꼭 구별해 사용하자. 비누가 만능이라고 믿는 당신의 ‘귀차니즘’이 또래보다 훨씬 늙어 보이게 만들지도 모른다.

4. 365일 선크림과 친해지기

피부노화의 가장 큰 원인은 자외선이다. 자외선은 365일 여름과 겨울, 실내외를 막론하고 우리 피부를 위협하는 주요요인이다. 구름 낀 흐린 날씨에도 자외선은 약 80% 이상 통과한다. 끈적임과 백탁현상을 핑계로 멀리하지 말고 피부세포가 젊을 때부터 가까이할 필수화장품임을 기억하자.

5. 끈적여서 싫다? 보습만이 살길

남성호르몬은 표피를 두껍게 만들고 피지분비를 촉진,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지분비량은 많고 수분량은 적게 만든다. 하지만 피지조절과 수분공급은 전혀 다른 방식이기 때문에 단지 끈적임이 불편하다고 해서 보습을 멀리 하면 안 된다. 건강한 피부는 유수분 밸런스가 유지될 때 만들어진다. 나이 들수록 피지의 양이 감소하고 동시에 수분손실도 커져 피부노화를 더욱 가속화시키니 미리미리 수분을 축적해놓자.

6. 피지 많은 피부라면 기초화장품은 간단히

피지가 많아 번들거림이 심하고 피부트러블이 있는 경우 화장품은 오히려 피부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자극제가 된다. 우리 피부는 ‘화장품 총량의 법칙’이 철저하게 지켜지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제아무리 많이 발라도 흡수되지 않고 피부에 겉돌 뿐이다. 이는 모공을 막고 피지를 과잉생산, 트러블을 유발하는 악순환을 가져온다. 간단한 기초화장품으로 끝내야한다.

7. 피부타입에 맞는 세안용 클렌저 사용

남성의 피부는 여성보다 모공이 커 노폐물이 쌓이기 쉽고 피부결이 거칠어 세안이 매우 중요하다. 미온수와 피부타입에 맞는 세안용 클렌저를 이용해 모공을 청소하고 낮 동안 쌓인 노폐물을 제거, 트러블을 예방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나치게 건조한 피부가 아니라면 귀찮다고 해서 물로만 세안하는 것은 양치질 없이 가글만으로 치아가 건강해지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

8. AHA·BHA성분 화장품 사용하기

AHA와 BHA는 산(Acid)의 종류로 피부표면에 있는 두꺼운 각질의 연결고리를 느슨하게 만들어 녹인다. 이들 제품은 주기적인 각질정리가 어렵고 트러블이 잦은 피부에 약한 필링효과를 주기 때문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자기 전 바르는 AHA·BHA성분의 화장품은 부드럽고 자극 없이 가볍게 각질을 제거할 수 있는 최고의 팁이다.
 
9. 칙칙한 피부라면 지금 당장 금연을

담배 1개비를 피우면 니코틴에 의해 혈관이 약 30분 정도 수축된다. 혈관수축은 영양분 및 산소전달을 방해해 피부를 칙칙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요인이다. 또 피부탄력섬유를 손상시켜 피부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을 촉진한다. 금연은 비싼 화장품보다 월등하게 가성비 높은 현명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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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스 2020-01-10 18:11:51
9계명 지켜 아재 탈출^^
좋은 정보주셔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