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보형물 부작용?… 의심증상 발견되면 검사 필수
유방보형물 부작용?… 의심증상 발견되면 검사 필수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1.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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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명 중 한 명꼴로 발생하는 ‘유방보형물 관련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민트병원 유방갑상선센터 이선정 원장은 “검사를 통해 장액종, 종괴, 피막의 조영증강, 유방보형물 파열 등 유방보형물과 관련된 이상소견들을 더욱 정확하게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의심증상이 발견되면 지체없이 병원을 방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민트병원 유방갑상선센터 이선정 원장은 “검사를 통해 장액종, 종괴, 피막의 조영증강, 유방보형물 파열 등 유방보형물과 관련된 이상소견들을 더욱 정확하게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의심증상이 발견되면 지체없이 병원을 방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미국 엘러간 사의 ‘거친 표면 유방보형물(texture type)’로 유방성형수술을 한 환자에게서 ‘유방보형물 관련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이하 BIA-ALCL)’이라는 희귀암이 두 번째로 발견됐다.

이로 인해 유방미용성형 및 유방암으로 유방절제수술 뒤 유방재건술을 한 환자들 사이에서 공포감이 조성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식약처는 유방보형물을 삽입한 환자 모두에게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이식환자 3000여명 중 한 명꼴로 발생위험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아무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인공보형물 선제적 제거에 대해서는 의료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다만 앨러간의 거친 표면 유방보형물을 이식한 환자라면 유방 점검을 더욱 철저히 할 것을 권장했다.

민트병원 유방갑상선센터 이선정 원장(영상의학과 전문의·의학박사)은 “인공유방보형물 이식환자 중 유방모양이 갑작스럽게 변하는 등의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검사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BLA-ALCL은 면역계 관련 암으로 유방암과는 원인이나 발생 과정이 전혀 다르다. 하지만 유방 양측인 비대칭, 피막의 덩어리, 피부발진, 가려움 등의 관련 증상이 관찰되며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증상에 따른 검사가 필수다. 만약 의심증상이 발견된다면 환자는 지체 없이 수술한 병원이나 일반 유방검진센터를 방문해 검진을 받아야 한다.

이선정 원장은 “유방촬영술(X-Ray)이나 유방초음파검사로 인공보형물 주위 장액종 등의 의심소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더 나아가 유방 MRI 검사를 통해 장액종, 종괴, 피막의 조영증강, 유방보형물 파열 등 유방보형물과 관련된 이상소견들을 더욱 정확하게 관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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