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건선환자는 괴롭다… 치료는 어떻게?
겨울철 건선환자는 괴롭다… 치료는 어떻게?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1.1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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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더블유피부과 박민수 원장은 “겨울철 건선증상이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과 스트레스와 과로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대전 더블유피부과 박민수 원장은 “겨울철 건선증상이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과 스트레스와 과로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겨울철이 되면 건선환자들의 스트레스는 날로 높아진다.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과 겹겹이 쌓이는 각질은 건조한 겨울철 날씨로 인해 증상이 심해 때문이다. 특히 중증건선환자의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증상은 악화한다.

건선은 새로운 피부세포가 정상주기가 아닌 수일 내에 만들어짐으로써 피부표면에 세포들이 쌓여 두꺼운 각질로 이뤄진 피부병변이 형성되는 질환이다. 긁어보면 은백색 또는 하얀색의 비늘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많은 이들이 건선을 전염성질환으로 오해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건선은 전신적인 면역체계의 이상이 발병원인이다. 증상을 방치할 경우 피부뿐 아니라 다른 부위에도 ‘면역매개성 염증’이 유발될 수 있다. 이 경우 관절을 침범해 건선관절염이 동반될 수 있으며 혈관에도 이상을 일으켜 협심증·심근경색·중풍 등과 같은 심혈관계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건선은 광선치료, 약물치료나 생물학제제 등 개인의 특성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이 진행된다. 건선은 ▲스테로이드 같은 연고를 바르는 국소치료부터 ▲특정 자외선을 쪼이는 광선치료 ▲약을 복용하는 전신치료 ▲피부 또는 근육에 주사하는 생물학제제 등 다양한 치료방법이 존재한다. 치료방법을 정할 때는 건선의 심한 정도, 건선의 활성 정도, 병변의 형태 및 발생 부위, 환자의 나이, 건강 상태, 동반 질환 등을 고려해야한다.

건선환자에 가장 흔히 사용하는 국소치료 방법으로는 비타민D연고와 스테로이드 제제가 있다. 비타민D연고는 각질형성 세포증식을 억제하고 분화촉진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두 가지가 혼합된 약을 사용하기도 한다.

광선치료에는 건선에 가장 효과적인 단파장 자외선 치료가 사용된다. 단일파장을 이용해 치료하며 전신적인 건선의 경우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인정을 받은 엑시머 레이저 치료가 주로 사용되는데 엑시머 레이저는 308nm의 파장의 빛을 건선부위에만 줄 수 있어 치료기간이 짧고 소아, 임산부에도 안전하게 사용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중증건선환자의 경우 이러한 방법으로도 완치를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고혈압·당뇨 같은 만성질환의 경우 생활습관 조절과 약 복용을 통해 평상시 관리가 필요하다. 더불어 치료가 끝난 후에도 재발방지를 위해 보습제를 꾸준히 바르는 것이 중요한 생활습관이다.

대전 더블유피부과 박민수 원장은 “건선은 일상생활에서의 관리는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보습제를 꾸준히 잘 바르고 금연, 금주, 체중관리 등을 통해 면역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평소 비타민D, 오메가3, 프로바이오틱스 등의 영양제를 꾸준히 복용하며 당지수가 놓은 음식이나 패스트푸드 등은 피하는 것이 건선예방에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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