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서울의료원장 “직원·환자 모두 행복한 병원으로 꾸준히 명성 이어가길”
김민기 서울의료원장 “직원·환자 모두 행복한 병원으로 꾸준히 명성 이어가길”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1.1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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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앞두고 서울의료원 장기발전 방안 건의
서울시 수용으로 직원복지 및 의료 질 향상 기대

서울의료원 김민기 의료원장이 25년간 몸담았던 서울의료원을 오는 20일 떠나게 된다.

서울의료원은 이에 앞서 15일 김민기 의료원장의 퇴임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울의료원에 따르면 김민기 의료원장은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 취득 후 1994년 신경과 전문의로 서울의료원에 첫발을 들였다. 신경과 주임과장, 교육연구부장, 기획조정실장, 신축총괄부장, 의무부원장을 역임하고 2012년 서울의료원 의료원장에 임명, 서울의료원이 대표 공공병원으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김민기 의료원장은 2001년 서울의료원이 중랑구 신내동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신축총괄부장으로 실무를 총괄했고 이듬해 원장으로 취임한 후 2013년 전국 최초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개발 도입해 전국적으로 확산시켰다. 2015년 메르스사태 당시에는 메르스 종합대책본부 구성 및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메르스 대응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김민기 의료원장은 퇴임식에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신축 이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개발, 메르스 대응, 6년 연속 공공병원 운영평가 1위, 안정적인 재정 운영까지 직원 여러분의 손길,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었다”며 “25년간 자랑스러운 서울의료원의 구성원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모든 것이 행복하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김민기 서울의료원장은 15일 열린 퇴임식에서 그간의 소회를 밝히며 서울의료원의 장기발전을 염원했다.
김민기 서울의료원장은 15일 열린 퇴임식에서 그간의 소회를 밝히며 서울의료원의 장기발전을 염원했다.

특히 김민기 의료원장은 서울의료원의 장기발전 방안을 서울시에 건의, 수용의사를 받아냄으로써 퇴임 전까지 소임을 다했다.

서울의료원에 따르면 구체적인 장기발전방안은 다음과 같다.

우선 직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임금을 인상하고 ‘직원행복동’을 신축해 직원 기숙사, 휴게실, 어린이집, 교육시설, 행정부서 업무공간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직원들의 업무부담을 줄이기 위해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의료서비스 질 강화를 위한 방책도 마련했다. 우선 응급의료센터를 증축해 향후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시 서울 동북권역의 응급환자를 체계적으로 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의료원은 2021년 구축을 목표로 공공암센터를 단계적으로 추진, 중증진료 인프라도 확보한다는 각오다. 지역 내 암환자와 의료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원내 방사선치료시설이 없어 그간 전원이 많았던 점을 고려해 내놓은 방안이다. 서울의료원은 공공암센터에 방사선종양학과를 신설하고 방사선 치료 선형가속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김민기 의료원장은 “지난 한 해 어려운 일과 갈등으로 병원이 힘들었지만 병원 지원에 대해서도 서울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은 만큼 모두가 합심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공병원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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