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개선 뇌영양제, 수험생 꼭 복용해야 할까?
기억력 개선 뇌영양제, 수험생 꼭 복용해야 할까?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1.2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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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은 뇌에 DHA, EPA가 충분하기 때문에 뇌영양제를 복용하는 것보다 규칙적인 운동과 수면시간이 뇌건강에 더 좋다(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수험생은 뇌에 DHA, EPA가 충분하기 때문에 뇌영양제를 복용하는 것보다 규칙적인 운동과 수면시간이 뇌건강에 더 좋다(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겨울은 예비 수험생에게 매우 중요한 기간이다. 이런 이유로 많은 학부모가 건강에 좋다는 영양제를 앞다퉈 구매한다.

과거 수험생은 십전대보탕, 공진단, 총명탕 등 두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한약을 복용했다면 최근에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출시한 체력증진 및 두뇌활동 개선을 돕는 뇌영양제가 학부모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학생들이 복용하는 뇌영양제(건강기능식품)의 성분을 살펴보면 대개 ▲오메가3 ▲비타민E ▲비타민B ▲징코빌로바로 구성돼 있다.

징코빌로바의 경우 은행잎제제로 미세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인지기능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또 오메가3에 함유된 DHA는 뇌세포 활동을 보조해 뇌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EPA의 경우 혈중 중성지방을 낮춰 간접적으로 뇌혈류 순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수험생은 뇌영양제를 굳이 복용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수험생은 10~20대로 뇌의 DHA, EPA가 부족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수험생의 경우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수면시간이 뇌건강에 영향을 준다.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구본대 교수는 “뇌영양제에 함유된 아세틸콜린, DHA, EPA은 인지기능이 저하된 노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성분”이라며 “수험생 뇌건강을 위해서는 혈압을 높여 뇌혈관에 영향을 주는 인스턴트 같은 짠 음식을 피하고 고등어나 연어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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