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은 수술 돕는 도구일 뿐…술기향상 노력해야죠”
“로봇은 수술 돕는 도구일 뿐…술기향상 노력해야죠”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1.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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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명의] 류호영 이대목동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류호영 교수는 “로봇수술은 앞으로 비뇨의학영역에서 위치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책임감을 갖고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류호영 교수는 “로봇수술은 앞으로 비뇨의학영역에서 위치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책임감을 갖고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선배의료진을 묵묵히 뒷받침하면서도 전문분야에서만큼은 당당히 제 몫을 해내는 젊은 의사가 있다. 류호영 이대목동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다. 그는 전립선암 및 신장암로봇수술이 전문분야로 조직에는 활력을, 환자들에게는 희망을 선사한다.

류호영 교수는 “전립선처럼 접근이 어렵거나 신장같이 대동맥, 대정맥에서 직접 뻗어 나온 혈관 때문에 세밀한 움직임이 필요한 곳은 로봇수술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로봇으로 전립선암을 수술하면 요실금, 성기능장애 등의 합병증을 줄일 수 있고 신장암의 경우 완전절제 대신 일부절제(부분신장절제술)를 통해 종양제거와 신기능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하지만 류호영 교수는 환자들에게 꼭 로봇수술만을 권하지 않는다. “로봇수술의 효과는 충분히 설명하지만 최종선택권은 언제나 환자에게 있습니다. 의사는 환자가 어떤 방법을 택하든 그 방법으로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단 로봇수술로 마음이 기운 환자에게는 집도의의 경험과 숙련도를 꼭 확인하라고 당부한다. “마치 알파고처럼 로봇이 자동으로 수술한다고 생각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로봇은 집도의의 수술을 편리하게 돕는 도구일 뿐입니다. 로봇수술도 집도의의 경험과 노하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세요.”  

이 때문에 류호영 교수는 술기향상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그는 “로봇트레이닝센터에서 누구나 정규교육을 받지만 이것만으론 부족하다”며 “수술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직접 경험해보고 선배의료진의 노하우를 어떻게든 빨리 습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실 수술을 통해 환자들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꾸면 의사로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쁘죠. 하지만 꼭 수술이 아니어도 따뜻한 말 한마디, 작은 관심에도 감사를 표하는 환자도 많았습니다. 이들을 보면서 욕심을 자제하고 보다 겸손하면서도 더욱 책임감 있는 의사가 돼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TIP. 비뇨기암수술 후 이것만은!

1. 재발예방 위해 정해진 외래진료일에 검사 받기

2. 신장암환자는 저염식과 규칙적 운동으로 혈압·혈당 철저히 관리하기

3. 방광암환자는 인공방광수술 후 시간 맞춰 소변보려고 노력하기(소변은 요로감염 막는 가장 중요한 인자. 하지만 인공방광수술 후에는 스스로 요의 못 느껴 신우신염 발생위험 높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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