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특화 넘어 중증종합병원 향해 가겠다”
“암특화 넘어 중증종합병원 향해 가겠다”
  • 한정선 기자 (fk0824@k-health.com)
  • 승인 2020.01.2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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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손진호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병원장
손진호 병원장은 “중증종합병원으로 성장하기 위해 의료서비스 질 강화에 힘쓰는 것은 물론, 해외의료진출사업에도 힘써 병원의 브랜드가치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손진호 병원장은 “중증종합병원으로 성장하기 위해 의료서비스 질 강화에 힘쓰는 것은 물론, 해외의료진출사업에도 힘써 병원의 브랜드가치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 개원한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하 칠곡병원)은 올해 10년차가 된다. 칠곡병원은 현재 손진호 병원장(이비인후-갑상선두경부외과)의 진두지휘 아래 임상실습동 완공을 코앞에 두고 있으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 임직원들의 마음을 한데 모으기에 여념이 없다.

- 칠곡병원은 현재 652개 병상에서 올해 임상실습동이 완공되면 1300병상이 넘는 초대형병원이 된다.

칠곡경북대병원은 2018년 1월 상급종합병원으로 승격됐으며 지역 내 최고의 암전문병원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칠곡병원의 임상실습동은 앞으로 단계적으로 오픈한다. 완공되면 한강이남에서 명실상부한 최대 규모다.

- 칠곡병원의 중점진료분야는?  

암치료특화병원으로 처음 출발했던 만큼 암치료를 기본으로 노인성질환에 대한 진료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모든 영역에서의 중증진료가 가능한 중증종합병원으로 성장, 의료전달체계의 꼭짓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한다.

- 임상실습동은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로 운영되나.

사실 새 병원을 오픈한다는 개념이라기보다는 기존 칠곡병원의 확장으로 봐야한다. 따라서 기존공간과 새로 완공된 공간의 효율적인 재배치 및 적절한 인력관리가 관건이다. 암과 노인성질환은 현재 칠곡병원 건물에, 그 밖의 질환은 임상실습동 건물에 배치할 계획이다.

- 지난해 11월 러시아에서 ‘한-러 의료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형 의료시스템에 대한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는 등 해외교류가 매우 활발하다.

향후 우리나라의 먹거리가 될 의료산업의 국제화를 위한 초석이다. 우리 병원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외부로 확장, 발전시키기 위해 외국인환자유치를 확대하고 해외의료진출사업에 더욱 힘쓸 것이다. 이를 위해 현지의료진 교육 및 해외언론홍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시 의료사업협력체결에 경북대병원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 앞으로 대구시, 정부부처와 적극적으로 접촉해 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고자 한다.

- 이제 암치료병원으로 확실히 자리 잡았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4대 암인 위암, 대장암, 유방암, 폐암 적정성평가에서 매번 1등급에 선정되면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었다.

- 칠곡병원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는?

‘사랑의 인술’이다. 의료진과 임직원이 함께 마음을 모아 ‘소통과 화합’으로 환자가 병원에 들어와서 나갈 때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토털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이러한 모토를 병원시스템에 굳건히 적용시킬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

- 꼭 자랑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우리 병원이 투자에 적극적이라는 점이다. 베로라는 매우 고가의 최첨단 방사선치료장비가 있는데 일본에 있는 연구용을 제외하면 세계적으로 불과 4대만 상용화됐다. 일반 방사선치료장비는 환자의 미세한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한다. 예컨대 환자를 침대에 고정시켜도 숨 쉴 때마다 심장이나 폐가 움직이는데 방사선치료장비는 이를 인식하지 못하지만 베로는 이처럼 미세한 움직임까지 읽어내 한층 효율적인 방사선치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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