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은 개인차가 크다. 약간의 복부불편감부터 구역질이나 구토, 나아가 극심한 통증 등으로 응급실을 방문하는 여성도 부기지수다.

생리통은 원발성과 속발성으로 구분한다. 원발성은 골반 내 질환이 전혀 없는데도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로 대부분 여기에 해당된다. 반면 속발성은 자궁근종·자궁내막증·염증 같은 질환이나 골반 내 질병이 원인이다. 속발성은 병변제거만으로도 통증이 사라질 수 있다.

원발성은 생리 시 증가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이 원인이다. 프로스타글란딘은 몸에서 염증을 만들고 통증을 유발하는데 비스테로이드성소염제가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억제해 통증을 완화시킨다. 단 비스테로이드성소염제는 생리혈이 처음 비치면서 생리통이 막 시작될 때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문제는 비스테로이성소염제를 복용해도 통증이 완화되지 않는 경우다. 통증이 계속되는 이유는 혈액이 빠져나가면서 자궁근육과 혈관을 강하게 수축시켜 경련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때 소염제와 근육을 이완시키는 진경제를 함께 복용하면 효과적이다.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최영준 교수는 “생리통의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생리통이 심한 경우 무조건 참지 말고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한다”며 “생리통인 심하다면 평소 카페인섭취를 줄이고 달걀, 시금치 등 비타민B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원국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