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없고 감기로 오해하기 쉬워…‘우한 폐렴’ 스스로 예방 최선
백신 없고 감기로 오해하기 쉬워…‘우한 폐렴’ 스스로 예방 최선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1.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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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일명 ‘우한 폐렴’이 무섭게 퍼져 중국에서만 현재 1287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25일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 발표).

게다가 중국 여행력이 있는 외국인들도 감염이 확인돼 현재 일본, 태국 미국 등에서도 우한 폐렴 감염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한한 중국 우한시에서 거주하는 35세 중국 여성이 인천국제공항 검역단계에서 확진환자로 분류된 데 이어 24일 중국 우한시에서 근무하던 55세 한국인 남성이 두 번째 우한 폐렴환자로 확인됐다.

우한 폐렴이 중국 본토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자 세계보건기구(WHO)는 긴급위원회를 열었다.

WHO는 논의결과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파력은 사스보다는 낮지만 메르스보다는 높다”며 “아직 국제적인 비상사태로 선포할 단계는 아니지만 중국 내에서는 이미 사람 간 전염이 확인된 만큼 우한을 제외한 중국 내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감시, 방역 대책 강화 등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수칙.

전문가들은 “우한 폐렴의 원인으로 지목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백신이 없는 데다 증상 역시 발열, 인후통, 오한 등이 나타나 감기로 오해하기 쉽다”며 “관련 정보를 숙지하고 스스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예방수칙에 따르면 손 씻기(손바닥→손톱→손가락 사이→엄지손가락→손톱 밑 순으로 30초 이상 비누로 꼼꼼하게 씻기), 기침예절 지키기(옷소매, 손수건 등으로 가리고 하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하고 기침 등 호흡기증상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다.

해외여행력이 있는 사람(특히 중국 유행지역)은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과 호흡기증상(기침, 호흡곤란 등)이 있으면 의료기관 방문 시 의료진에게 꼭 여행력을 알려야한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 의심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속히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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