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국내 3번째 우한 폐렴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오늘(27일) 오전 국내 4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따르면 4번째 우한 폐렴 환자는 중국 우한시에 방문했다가 20일 귀국한 뒤 다음 날인 21일, 감기 증세로 국내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25일 고열과 근육통이 발생해 의료기관에 재방문했으며 보건소 신고 후 능동감시를 받던 중 26일 근육통이 악화돼 폐렴 진단을 받고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같은 날 분당서울대병원으로 격리된 환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았으며 27일 오전 감염이 최종 확인됐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수퍼 전파자로 지목되고 있는 3번째 우한 폐렴환자의 접촉자 및 이동경로 등을 파악해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따르면 접촉자는 현재까지 74명이 확인됐으며 이 중 호텔 종사자 중 1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돼 격리조치 됐으나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해제됐다. 나머지 접촉자는 증상이 없어 자가격리 및 능동감시를 실시 중이다.
3번째 우한 폐렴 환자는 증상 발현 후 의료기관 방문, 호텔 체류 등이 확인됐으며 특히 이 두 곳은 환자가 장시간 체류한 점을 감안해 모두 환경소독을 완료한 상태다. 식당 등은 설 연휴기간으로 휴업한 곳이 많아 순차적으로 방역 조치가 진행 중이다.
이로써 27일까지 확인된 국내 확진자는 총 4명이다. 현재 확진자를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57명이며 검사 중인 1명 외 56명은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됐다(세 번째 환자의 접촉자 중 유증상자였던 1인 포함).
질병관리본부는 “네 번째 환자의 이동동선 등을 따라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중으로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