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반려동물도 ‘레이저치료’가 필요합니다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반려동물도 ‘레이저치료’가 필요합니다
  • 장봉환 굿모닝펫동물병원 대표원장|정리·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1.28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봉환 굿모닝펫동물병원 대표원장
장봉환 굿모닝펫동물병원 대표원장

수의학이 발전하면서 효과는 높이고 통증은 줄여주는 다양한 치료들이 나왔다. 이 중 하나가 레이저 치료다. 이번 시간에는 통증 때문에 아파하면서도 동물병원에 가기를 무서워하는 반려동물을 위해 레이저치료를 소개하고자 한다.

레이저치료는 특정 파장의 빛을 사용해 통증과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빛 에너지가 손상된 세포에 들어가 세포의 활동을 자극하는 원리다. 세포를 활성화시켜 조직재생을 도와 통증을 낮추고 손상된 세포의 빠른 회복을 돕는다.

반려동물마다 레이저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 다르다. 먼저, 강아지의 경우 급성·만성 외이염, 치은염, 치주염, 피부염, 피부 상처, 관절염, 육아종, 척추 디스크 질환, 항문낭염, 고관절 이형성증, 무릎 퇴행성 관절염, 십자인대 손상, 슬개골 수술 후 부종·통증을 치료할 수 있다. 고양이의 경우 급성·만성 외이염, 부비동염, 비강염, 치은염, 구내염, 피부염, 피부 상처, 방광염, 퇴행성 관절염, 인대 손상을 치료할 수 있다. 또한, 노령동물의 골관절질환과 재활 치료에도 레이저 치료를 활용할 수 있다.

레이저치료는 반려동물이 스트레스를 적게 받아 금방 적응하기에 쉽게 할 수 있다. 특히 낯선 사람의 손길이나 환경에 더 예민한 고양이의 경우 레이저치료는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 고양이에게는 최근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고양이 관절염이 증가하면서 레이저치료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레이저치료의 장점은 비침습적인 치료 장비로 신체적인 부담이나 고통이 없이 다양한 질환에서 오는 통증이나 염증을 줄여주는 것이다. 레이저치료의 효과는 ▲통증을 느끼게 하는 노시셉터(nociceptor)를 억제해 진통을 줄여주고 ▲림프 배수 시스템 혈관 확장 및 활성화로 염증을 완화해준다. 또한 ▲세포 재생·성장 촉진 ▲모세혈관 형성 촉진 ▲세포대사 효소 활성화 ▲경혈점 자극 ▲흉터·반흔 조직 형성 억제 ▲신경 기능 개선 ▲면역 조절 ▲섬유아세포의 성장을 자극하여 상처 치유 촉진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처럼 레이저치료를 통해 반려동물도 사람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수의사가 진단을 내린 후 의사의 판단하에 레이저치료에 들어간다. 치료기간은 반려동물의 상태와 증상에 따라 달라진다. 질환에 따라 다른 치료와 병행해 진행하기도 한다. 레이저치료는 특별한 부작용이 없다. 다만 레이저 치료 시 레이저가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안대나 보호 안경을 착용해야한다. 레이저치료를 통해 반려동물이 아프지 않고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