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80 마스크 끼고, 손바닥~손톱 밑까지 30초간 구석구석”
“KF80 마스크 끼고, 손바닥~손톱 밑까지 30초간 구석구석”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1.3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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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필수정보
감염병은 비말 감염 위험이 크기 때문에 유행시기에는 외출 시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한다. 이때 마스크는 의약외품이라고 표시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 국내에도 4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다. 무엇보다 이들이 확진돼 격리되기까지 국내 지역에서 활동한 바, 2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전문가들의 도움말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비를 위해 우리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할 정보들을 한데 모아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어떻게 감염되나

감염병을 옮기는 바이러스는 기침, 재채기를 할 때 튀는 비말에 많이 포함돼있다. 감염병에 걸린 환자가 기침, 재채기를 하면 비말이 눈이나 코, 입의 점막, 피부에 묻을 수 있다. 단 피부는 단단한 막으로 둘러싸여 있어 바이러스가 피부를 뚫고 침투하지는 못한다. 눈이나 코, 입의 점막에 붙어서 호흡기로 감염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러한 비말 접촉 외에 바이러스가 묻은 손에 의해서도 간접적으로 감염될 수 있다. 우리가 콧물, 재채기를 할 때 손으로 입을 가리고 하거나 코를 후비면 콧물이 손에 묻는다. 이때 당연히 바이러스가 손에 묻게 된다. 그 채로 주변 사람과 악수하거나 또 그 손으로 문고리 등 어딘가를 만진 것을 일반 사람이 만진 다음 이 손으로 눈이나 코를 만지면 감염된다.

■환자가 증상 없을 때도 감염될 수 있다?

홍역이나 인플루엔자처럼 전파력이 센 감염병은 증상 시작 전이라도 전염력이 있지만 보통 감염병은 증상이 없는 잠복기에는 전파력이 없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알려졌다.

지금과 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 하나였던 사스와 메르스 역시 증상이 없을 때 전염력이 없다. 하지만 28일 국제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증상이 없는 무증상 시기에도 전파력이 있다고 발표하면서 아예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물론 열과 기침, 재채기를 했을 때의 전파력보다 무증상일 때 전파력은 현저히 낮고 무증상 감염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자료가 아직 없어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상황을 지켜봐야한다.

감염병은 환자의 기침, 재채기를 통한 비말감염은 물론 바이러스가 묻은 손에 의해서도 간접적으로 감염될 수 있어 손씻기와 기침 예절 준수도 필수다(사진=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예방하려면 손도 제대로 씻어야한다?

감염병은 바이러스가 묻은 손에 의해서도 간접적으로 감염될 수 있다. 더욱이 백신이 없는 지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손씻기가 최선의 예방책으로 꼽히고 있다.

흔히 물로만 손을 씻는 경우도 많지만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그야말로 손 구석구석을 닦아야한다. 손바닥→손톱→손가락 사이→엄지손가락→손톱 밑 순으로 꼼꼼히 닦는다. 장시간 외출 시에는 손 세정제를 챙긴다. 이때도 알코올을 손바닥, 손등, 손등 밑까지 적신 후 구석구석 비벼준다.

특히 손씻기가 생활화돼있지 않은 아이들은 부모가 옆에서 시범을 보이면서 손씻기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조건 숫자 큰 마스크 써야한다?

감염병은 비말 감염위험이 크기 때문에 유행시기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한다. 이때 일반 면 마스크가 아닌 식약처가 미세입자 차단 성능을 지닌 의약외품으로 인정한 보건용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

보건용마스크는 미세입자 차단효과에 따라 KF80, KF94, KF99로 나뉜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 KF94와 KF99마스크는 평균 0.4㎛ 미만의 미세입자를 94~99% 차단한다는 의미다. 즉 KF 뒤의 숫자가 클수록 차단효과가 크다. 하지만 그만큼 마스크의 구멍이 미세하고 촘촘해 KF94나 KF99의 마스크의 경우 효율은 좋아도 일상에서 쓰고 활동하기에는 숨이 차고 불편하다. 일반인이 쓰기에는 KF80 마스크로도 충분하다.

N95마스크는 감염병 환자를 가까이서 치료하는 의료진들이 쓰는 의료용 마스크다(도움말=질병관리본부,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 서초교대 함소아한의원 김한빛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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