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김치 먹으면 위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오해와 진실
중국산 김치 먹으면 위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오해와 진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1.3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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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상태’를 선포하고 국내에서도 확진 환자가 총 11명으로 늘어나는 등 국민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질병관리본부는 여러 속설에 현혹되지 말고 정부가 배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증상과 증상 발생 시 신고법, 예방수칙 등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현재 떠돌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오해에 대한 질병관리본부의 답변이다.

■중국 우한시에서 입국한 사람만 검사 가능하다?

최근 질병의 근원지인 우한시를 포함해 중국을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발열, 호흡기증상(기침 또는 인후통)이 있거나 확진 환자의 증상 발생 기간 중 밀접하게 접촉한 후 14일 이내 관련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환자로 분류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게 된다. 아울러 중국 방문 후 14일 이내 폐렴이 나타난 사람 역시 유증상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는다.

현재 민간 의료기관에서 사용 가능한 상용화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법은 없어 질병관리본부와 18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만 신고된 환자들을 중심으로 검사가 진행 중이다.

■김치 먹으면 면역력 좋아져 안 걸린다?

김치를 먹으면 면역력이 좋아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안 걸린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면역력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긴 하지만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손씻기다. 바이러스는 호흡기 또는 손을 통해 눈, 코, 입 등 점막으로 우리 몸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손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바닥부터 손톱 밑까지 구석구석 닦아야한다(아래 그림 참조).

기침할 때 역시 옷소매로 가리고 하고 의료기관 방문 시에는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 마스크는 의약외품과 KF+숫자가 적힌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하는데 일반인들이 쓰고 활동하기에는 KF80 정도가 적당하다. KF80마스크도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하기 때문에 예방효과가 충분하다.

■중국산 김치 먹거나, 중국에서 택배받으면 감염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환자의 비말이 호흡기나 점막을 통해 들어가야 감염된다. 설령 제조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유입됐더라도 중국에서부터 제조 및 운송과정에서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 안에서 바이러스가 생존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확진환자가 다녀간 장소, 소독 후에는 안전한가?

확진환자가 다녀간 의료기관, 식당 등에 대해서는 메르스 대응에 준해 환경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소독이 완료된 기관은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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