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자고 자고 또 자고 틈만 나면 꿈나라행, 강아지는 왜 잠꾸러기일까?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자고 자고 또 자고 틈만 나면 꿈나라행, 강아지는 왜 잠꾸러기일까?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2.02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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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자고 자고 또 자고

틈만 나면 꿈나라행

우리 강아지는 왜 잠꾸러기일까?

 

#2.

밤새 자놓고선 낮잠까지 즐기는 강아지.

자신의 상팔자를 맘껏 누리는 듯합니다.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사실 강아지는 타고난 잠꾸러기입니다.

건강한 성견을 기준으로 평균 수면시간은

하루에 12~14시간.

강아지는 사람처럼 한 번에 쭉 자지 못하니

여러 번에 걸쳐 잔 시간을 모두 합친 것입니다.

강아지는 왜 하루의 반 이상을 잠으로 보낼까요?

 

#3.

강아지도 자는 동안 렘수면과 비렘수면을 반복합니다.

렘수면은 뇌가 깨어 있는 ‘얕은 잠’,

비렘수면은 뇌가 휴식하는 ‘깊은 잠’입니다.

사람의 렘수면 비율이 25%인 것에 비해

강아지의 렘수면 비율은 75~80%나 됩니다.

 

#4.

이 점은 조상인 늑대에게 물려받았습니다.

늑대는 자면서도 위협에 재빨리 대응하기 위해

렘수면 비율이 상당히 높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강아지가 자다가 기척을 조금만 느껴도 깨고

깊은 잠을 충분히 확보하고자 많이 자는 것입니다.

 

#5.

■ 수면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기타 요인

◆ 나이

• 어린 강아지

- 중추신경계, 면역체계, 근육 등이 발달하도록

하루에 15~20시간 수면을 취합니다.

• 노령견

- 신체 기능이 떨어지고 신진대사 속도가 느려져서

하루에 최대 18시간까지 잡니다.

 

#6.

■ 수면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기타 요인

◆ 품종

- 보통 대형견이 소형견보다 잠을 오래 잡니다.

마스티프, 세인트버나드, 그레이트 피레니즈 등은

하루에 18시간 이상 자서 ‘깔개견’으로 불립니다.

 

#7.

■ 수면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기타 요인

◆ 활동수준

- 경찰견, 안내견, 탐지견 등 임무를 띤 강아지는

활동성이 강하기에 상대적으로 적게 잡니다.

- 주인이 집을 비운 동안 홀로 지내는 강아지는

딱히 할 일이 없어 주로 잠으로 시간을 때웁니다.

◆ 날씨와 계절

- 맑은 날보다 비가 내리거나 흐린 날,

봄이나 여름보다 겨울에 수면시간이 깁니다.

◆ 건강문제

- 통증이 있거나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수면시간이 늘어납니다.

 

#8.

■ 우리 강아지 꿀잠자게 하는 방법

• 잠자리는 화장실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고

외부자극을 받지 않을 수 있는 곳에 마련하세요

• 잠자리에 강아지가 애정하는 담요나 방석을 두세요.

• 수면환경은 조용하고 약간 어두운 게 좋아요.

• 자기 전에 꼭 용변을 볼 수 있게 해주세요.

• 가장 중요! 강아지가 깨어 있는 시간에

산책이나 놀이로 에너지를 팍팍 쓰게 해주세요.

 

#9.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강아지도 잠이 보약입니다.

정신적∙신체적으로 건강하도록 숙면 취하게 도와주세요~

 

| 기획 :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 동물병원 콘텐츠 마케팅 연구소 ‘펫메이트’

| 자문 :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안산동물병원) 대표원장

| 정리 : 이원국 기자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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