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볕은 없어도 ‘자외선차단제’는 꾸준히 발라야
땡볕은 없어도 ‘자외선차단제’는 꾸준히 발라야
  • 이보람 기자
  • 승인 2013.09.0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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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 일교차도 꽤 커졌다. 가을이 되면 많은 이들이 여름보다 자외선 차단에 덜 신경쓰기 마련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외선의 경우 사계절 내내 내리쬐기 때문에 늘 자외선차단제 등으로 자외선의 피부 침투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외선에 피부가 노출되면 색소침착이 생기고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다. 피부에 가장 문제를 일으키는 자외선 파장은 UVA와 UVB. 자외선 A는 피부 진피에 도달해 피부를 검게 만들며, 피부 깊숙이 파고들면서 천천히 색소침착을 일으킨다.


콜라겐과 엘라스틴 조직을 파괴해 피부의 탄력을 저하시키고 거친 피부 결, 주름, 처짐 등의 피부 노화를 부른다. 자외선 B는 피부 표피까지만 영향을 미치지만 색소침착을 쉽게 일으킨다. 자외선 A에 비해 화상을 쉽게 일으키고 피부암을 일으키기도 한다. 자외선 노출부위에서 광선각화증이 나타날 경우에는 조기에 치료하여 피부암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방법은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 A를 차단하는 지수인 PA와 자외선 B를 차단하는 SPF를 체크해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에서는 PA++에 SPF 15~20를, 장시간 야외활동 시에는 PA++, PA+++와 SPF 30이상을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자외선차단제는 바르는 요령도 중요하다. 크림 또는 로션 타입을 기준으로 1cm2 당 2mg, 손가락 한마디 길이만큼 넉넉하게 짜서 얼굴 전체에 두드리듯이 바르면 된다. 눈 주위는 피하고 돌출된 부위인 코, 광대부위에 세심히 바르고 귀와 목에도 바른다. 연세스타피부과 정원순 원장은 “자외선 차단 성분이 충분히 기능을 발휘하는데 시간이 걸리므로 반드시 외출 30분 전에 바르고 2~3시간마다 덧발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상황에 따라 자외선차단제 타입을 선택할 수도 있다. 스포츠 활동을 할 때는 땀에 잘 지워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타입을, 야외에서 덧바르기가 번거롭다면 스프레이 타입의 제품을 가볍게 뿌려준다. 메이크업을 했다면 썬파우더 등을 가볍게 덧바르고 과다한 땀과 피지분비로 트러블이 염려된다면 오일프리나 젤 타입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연세스타피부과 정원순 원장은 "자외선 차단제는 바르는 것 못지 않게 지우는 요령도 중요하다"며 "화학 성분이고 비누로는 잘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클렌징 제품으로 가볍게 닦아내고 클렌징폼으로 이중세안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지나친 세안은 오히려 피부에 필요한 피지까지 제거하여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5분 이내로 꼼꼼히 씻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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