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한의 화장품 파헤치기]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셀프 소독’ 제언
[닥터 한의 화장품 파헤치기]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셀프 소독’ 제언
  • 한정선 향장학 박사(아시아의료미용교육협회 부회장) (fk0824@k-health.com)
  • 승인 2020.02.07 14:4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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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선 향장학 박사(아시아의료미용교육협회 부회장)
한정선 향장학 박사(아시아의료미용교육협회 부회장)

전 세계가 ‘CC’ 출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대학시절 로망이었던 ‘Campus Couple’이 아니라 ‘China Coronavirus’로 인해 그야말로 바이러스와의 전쟁 중이다.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예방만이 최선이기에 ‘개인위생 관리’에 목숨을 걸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감염예방을 위한 마스크와 손 세정용품이 품절되는 대란을 맞았고 웃돈까지 주고 사야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처럼 암울한 상황에서 ‘셀프(SELF) 소독’에 대한 정보를 통해 적극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감염예방을 위한 손씻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자료에 따르면 손 소독제는 세균과 박테리아의 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모든 종류의 박테리아를 제거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실제로 크립토스포리디움(Cryptosporidium), 노로바이러스(norovirus),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 1-5(Clostridium difficile 1-5)와 같은 특정세균을 제거하려면 비누와 물을 이용해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비누를 이용해 손을 씻으면 계면활성제의 작용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외에도 먼지나 불순물까지 깨끗하게 함께 제거된다.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더욱 효율적인데 이는 청결한 손 위생환경을 만들어 줄 뿐 아니라 가장 경제적인 감염예방법이기도 하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손 소독제는 손에 남아 있는 감염성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한다. 감염을 효율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알코올농도가 적어도 60~95%의 제품을 사용해야하며 1회 권장사용량은 대략 2.4~3ml 정도다.

특히 70% 이상의 에틸알코올이 함유된 손 소독제는 바른 뒤 30초~1분 내에 박테리아를 99.9% 제거한다는 보고도 있다. 하지만 알코올은 피부외곽의 피지를 제거해 피부장벽을 손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보습을 통해 피부보호에 도움을 주는 글리세린이나 알로에베라 등을 미량 함유한 제품을 사용해야한다.

여기에 추가로 천연 에센셜오일을 첨가함으로써 항균효과를 높이고 강한 알코올 향을 상쇄시키는 한편 피부진정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손 소독제를 사용할 때는 손가락 사이와 손톱, 손목, 팔 아랫부분까지 최소 30초 이상 문질러야 기대하는 소독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손 소독제는 비누나 세정제로 손을 씻을 수 없는 경우에 권장할 뿐 이를 대신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한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셀프소독 팁을 정리했다.

■셀프 물세정제 만들기

[만드는 방법]

- 물비누베이스를 계량컵에 1/2 정도 담는다.
- 정제수를 계량컵에 1/2 넣어 혼합한다.
- 기호에 따라 추가항균효과를 원한다면 티트리나 클로브오일, 피부가 예민한 경우 카모마일이나 라벤더오일을 8~10방울 정도 혼합한다.
- 손이 건조하다면 글리세린을 물세정제 총량의 약 10% 정도 추가한다.
- 펌프용기에 담아 수시로 사용한다.

 *물비누베이스나 아로마오일은 인터넷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외출 시 간편한 비누종이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누종이가 없다면 기존비누를 강판에 갈아 사용할 정도만 휴대하고 다니는 것도 좋다.

■셀프 손 소독제 만들기

[만드는 방법]
-  알코올을 계량컵에 2/3 정도 담는다.
-  알로에베라 젤을 계량컵에 1/3 넣어 혼합한다.
-  기호에 따라 추가항균효과를 원한다면 티트리나 클로브오일, 피부가 예민한 경우 카모마일이나 라벤더오일을 8~10방울 섞어 혼합한다(생략 가능).
-  휴대용 펌프용기에 담아 수시로 사용한다.

■셀프 소독스프레이 만들기

[만드는 방법]
- 증류수를 계량컵에 2/3 정도 담는다.
- 식초를 계량컵에 1/3컵 넣어 혼합한다.
- 항균효과를 내는 에센셜오일을 10~15방울 혼합한다(생략 가능).
- 휴대용 스프레이용기에 담아 집안, 사무실, 가구 등 수시로 뿌리거나 닦는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를 통해 최대한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 손 소독제가 비누(손세정제)를 대신할 수는 없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비누로 손씻기이며 이것이 불가피한 경우 손 소독제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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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2020-02-08 09:42:42
손소독제 없어서 못샀는데..
만들기 어렵지 않을것 같네요.
유용해요~~

양성애 2020-02-07 19:06:01
셀프 손 소독제 어렵지 않네요 도전해봐야겠어요

마일스 2020-02-07 16:48:21
요즘 꼭 알아야될 유용한 팁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