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난 ‘옥의 티’ 비슷해 보여도 달라요!
피부에 난 ‘옥의 티’ 비슷해 보여도 달라요!
  • 최준호 기자 (junohigh@k-health.com)
  • 승인 2020.02.2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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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다양한 피부 결절…원인·치료법도 천차만별
피부에는 다양한 종류의
피부에 오돌토돌 생기는 결절은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 전문가의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평소 피부관리에 무심했던 사람도 뾰루지 하나가 생기면 신경 쓰이게 마련이다. 젊어서는 매끈한 피부를 자랑했어도 나이 들면서 차츰 결절(피부병변을 총칭하는 말)이 올라와 고민인 사람도 많다. 피부에 오돌토돌 올라온 결절,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각종 불편을 초래한다.

■티눈 vs 연성섬유종(쥐젖)

티눈은 비교적 작은 부위에 반복적인 마찰이나 압력이 집중돼 각질층이 두꺼워지면서 발생한다. 중심핵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주로 손, 발, 돌출된 관절부위에서 발생한다. 또 연성섬유종은 좁쌀만 한 크기부터 수㎝에까지 이르며 살색의 덩어리형태다. 주로 눈가, 겨드랑이, 목이 접히는 부분 등에서 발생하는데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시 보라매병원 피부과 박현선 교수는 “티눈은 피부에 가해지는 압력을 없애는 것이 근본치료책”이라며 “압력감소를 위한 보조물 및 신발착용, 두꺼워진 부분 깎아내기, 연화제도포 및 냉동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성섬유종은 제거하지 않아도 큰 문제는 없지만 탄산가스레이저, 수술로 없앨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편평사마귀 vs 한관종

편평사마귀는 1~3㎜ 정도로 피부 어디에든 발생하고 표면이 편평한 사마귀의 일종이다.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가 원인이며 갈색 또는 옅은 분홍빛을 띤다. 또 한관종은 편평사마귀와 비슷하지만 땀샘증식으로 생기는 양성종양이다. 주로 눈 주변과 이마에 발생하고 하얀색을 띠며 중년여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노주영 교수는 “편평사마귀를 방치하면 다른 곳으로 전염될 수 있으며 레이저로 병변세포를 파괴하거나 약물면역치료를 시행한다”며 “반면 한관종은 전염성은 없지만 주로 레이저로 제거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병변 모두 레이저제거 시 재발가능성이 있어 꾸준히 치료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염증성여드름 vs 비염증성여드름

여드름은 흔히 염증성과 비염증성으로 구분한다. 염증성은 누르면 통증이 있고 노란 고름과 함께 주변이 붉게 튀어나오는 구진성여드름이다. 비염증성은 블랙헤드가 박혀있는 면포성여드름이다.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방철환 교수는 “각질, 피지, 세균 등이 뭉쳐 발생하는 면포를 비염증성여드름으로 분류한다”며 “이 상태가 지속되면 면포 밑으로 P.acne라는 균이 증식해 염증을 일으키고 구진으로 발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염증성여드름은 면포를 압출하면 병변완화에 도움이 되고 염증성여드름은 잘못 압출하면 흉터가 남을 수 있어 항생제, 비타민A제제를 먹거나 바르고 전문의상담 후 레이저와 광역동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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