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마음에 코 세척? 알고는 합시다!
불안한 마음에 코 세척? 알고는 합시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2.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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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세척은 방법이 여러 가지여서 각 주의사항을 먼저 숙지하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 세척은 방법이 여러 가지여서 각 주의사항을 먼저 숙지하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의 급속한 전파에 따라 불안감이 커진 탓인지 평소 안 하던 코까지 세척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코 세척은 비강점막을 촉촉하게 해 건조를 완화하고 각종 분비물, 알레르기항원물질, 염증유발물질을 씻어내는 효과가 있다.

알레르기비염, 축농증 등 코 질환자에게는 약물치료와 함께 하루 2번 정도 코 세척이 권장된다. 코 질환이 없어도 요즘처럼 대기가 건조하고 미세먼지가 많을 때는 질병예방차원에서 아침저녁으로 코를 세척하는 것이 좋다. 코 세척은 콧속에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정확한 사용법을 먼저 숙지해야한다.

▲기존 생리식염수 사용=약국에서 비강용 생리식염수를 구입해 주사기 또는 코 전용세정기에 넣는다. 고개를 어깨 쪽으로 눕혀 세척하려는 쪽을 아래로 향하게 한 다음 ‘아~’ 소리를 내면서 자연스럽게 반대편 코로 식염수가 흘러나오게 하면 된다. 식염수는 한쪽 코에 100cc 정도가 적당하다(어린이는 50cc).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김부영 교수는 “압력이 너무 세면 귀나 코 통증은 물론 이관을 통해 물이 역류, 귀가 먹먹해지거나 비(鼻)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며 “적정량의 생리식염수를 넣고 압력은 약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생리식염수 직접 만들기=약국에서 식염분말을 구입, 코 세척용기에 식염분말을 넣고 미지근한 물을 채운 다음(보통 240ml~250ml) 충분히 흔들어 잘 섞는다. 요즘에는 세정 팁이 달린 코 세척용기와 식염분말을 아예 묶어 판매하기도 한다. 사용 후에는 용기와 세정 팁을 분리해 씻은 다음 각각 보관한다.

▲비강분무액 사용=코에 뿌리는 방법으로 스테로이드, 혈관수축제, 비만세포안정제, 식염수제제가 있다. 코 질환이 없는 사람은 먼지를 제거하고 건조감을 완화시키는 식염수제제가 적당하다. 분당 밝은미소약국 배현 약사는 “비염, 감기환자의 경우 의사처방에 따라 스테로이드 비강분무액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스테로이드 비강분무액은 비강에만 국소적으로 작용, 염증 및 알레르기증상을 빠르게 완화시켜 콧물, 코막힘을 줄여준다. 충분히 흔든 다음 사용한다. 약물분사 시 코 바깥쪽 벽면을 향하게 기울이고 숨을 들이쉬면서 뿌리고 분사 후에는 입으로 천천히 숨을 내쉰다. 분무액이 입으로 넘어갔다면 삼키지 말고 뱉은 후 깨끗한 물로 2회 이상 입을 헹궈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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