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조기진단·치료 위해 한의사들도 두 팔 걷었다”
“코로나19 조기진단·치료 위해 한의사들도 두 팔 걷었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2.2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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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대구 임시선별진료센터 등에 투입될 지원자 모집
신청한 51명 한의사 명단 중앙사고수습본부에 제출
대구지역 검체 채취 의료인 모집 한의사 참여명단 통보 공문

코로나19 진단·치료현장에 한의계도 발 벗고 나섰다.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협회 내부 통신망을 통해 대구지역의 코로나19 조기진단 및 치료봉사 의료인력 모집내용을 소개하고 이 지역 임시선별진료센터 등에서 활동할 한의사 지원자 모집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신청접수 결과 25일 하루만 해도 전국 각지에서 51명의 한의사가 참여 의사를 밝힐 만큼 지원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는 전언. 한의협은 신청명단을 공문과 함께 중앙사고수습본부 특별대책팀에 제출했다.

한의협은 “현재 중국에서는 85%의 코로나19 감염환자에게 한약 병용투여를 실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한약투여는 물론, 검체채취 등 기본검사에서도 한의사의 참여가 제한돼왔다”며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있어서는 한의와 양의의 구별이 결코 있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코로나19 진료지침(제6판)에는 경증부터 보통, 중증환자까지 한약인 청폐배독탕 처방으로 맞춤치료를 시행하도록 나와 있다. 즉 환자 상태에 맞는 한양방 협진을 치료원칙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한의협은 25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역학조사관 등에 한의약 전문가 참여 확대 ▲정부차원의 한의약 치료가이드 구성 및 발표 ▲검사키트 확대 보급 시 한방의료기관 포함 등을 정부에 요구하며 한의학 참여 중요성을 피력했다.

한의협은 “코로나19에 대한 명확한 치료방안이 없는 현 상황에서는 방역과 예방, 치료에 한의약을 적극 활용하고 한의와 양의의 조속한 협진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대구지역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 의료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한의사 지원자들이 어디든 달려갈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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