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우의 TV 속 먹거리담론] 불안감 커지는 요즘, ‘시금치’로 면역증강 노려볼까!
[한진우의 TV 속 먹거리담론] 불안감 커지는 요즘, ‘시금치’로 면역증강 노려볼까!
  •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ㅣ정리·최준호 기자 (junohigh@k-health.com)
  • 승인 2020.03.0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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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공포에 떨고 있다. 우리나라는 중국에 이어 확진자 수가 두 번째로 많아 더욱 걱정이다. 그나마 확진자 수에 비해 사망자 수가 적어 다행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공포감을 대변하듯 온라인에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여러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그중 필자의 눈길을 끈 것은 시금치가 코로나19예방에 도움된다는 제목의 기사였다.

자세히 살펴보니 시금치에 포함된 성분이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감소시킨다는 내용으로 아쉽지만 코로나19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도 시금치가 코로나19와 관련돼 언급된 것은 나름의 효능이 있어서라고 생각한다. 한의학에서 시금치는 파채(菠菜) 또는 적근채(赤根菜), 홍근채(紅根菜)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렸다. 간, 위, 대장, 소장 등 소화기관에 도움을 주며 청열제번(淸熱除煩), 양혈윤조(養血潤燥), 통리장위(通利腸胃) 등의 효능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즉 시금치는 열을 내려 답답함을 없애주고 혈액을 풍부하게 해 건조함을 낫게 하고 위와 장을 통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는 것이다. 영양학적으로는 비타민, 철분 등이 풍부해 빈혈이나 면역력증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시금치를 자주 섭취한다. 나물로 무쳐 먹을 뿐 아니라 너무 익숙해서 김밥을 먹을 때 시금치를 함께 섭취한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할 때도 있다.

시금치를 한 단 준비해 다양하게 즐겨보자. 나물도 좋고 시금치 된장국도 좋다. 시금치를 피자나 샐러드에 생으로 얹어 먹는 방법도 권장한다. 나물을 조리할 때는 물에 푹 삶지 말고 살짝 데쳐야 영양소 파괴를 막으면서도 먹기에 좋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이런저런 걱정이 많은 요즘 시금치로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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