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용마스크? 면마스크? 마스크 사용 권고사항 또 개정
보건용마스크? 면마스크? 마스크 사용 권고사항 또 개정
  • 장인선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3.0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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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대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와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가 마스크 사용 권고사항을 다시 한 번 개정했다. 마스크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은 비상상황에서 적용되는 한시적인 조치라는 설명이다.

이번 권고사항은 지난 2월 12일 발표한 내용을 개정한 것으로 건강취약계층(노인, 어린이,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 및 기저질환자 등이 환기가 잘 안 되는 공간에서 2미터 이내 다른 사람과 접촉하는 경우(군중모임, 대중교통 등) 보건용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더불어 식약처와 질본은 감염 의심자와 접촉 등 감염우려가 높지 않거나 보건용마스크가 없는 상황에서는 면 마스크(정전기필터 교체 포함) 사용도 도움이 된다고 권고했다. 면 마스크로도 타인의 침방울이 닿지 않게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단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기침, 콧물 등 호흡기증상이 있는 경우 ▲감염과 전파위험이 높은 직업군 종사자는 KF80 이상의 보건용마스크를 착용해야하며 코로나19 의심자를 돌보는 경우에는 KF94 이상의 보건용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와 질본은 보건용마스크 재사용이 가능한 경우와 세탁에 대한 권고내용도 명시했다.

권고내용에 따르면 재사용이 가능한 경우는 ▲오염 우려가 적은 곳에서 일시적으로 사용하거나 ▲환기가 잘되는 깨끗한 곳에 보관한 경우다. 하지만 이는 동일인에 한해서다.

마스크를 헤어드라이기로 건조하거나 전자레인지 또는 알코올로 소독·세탁해선 안 된다. 마스크의 정전기 필터 성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정전기 필터가 아예 장착된 마스크의 경우 최대한 면 마스크 크기에 맞는 정전기필터를 사용해야하고 수분에 노출되면 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 세탁하지 말아야한다. 면마스크가 젖은 경우에는 새 정전기필터로 교체해야한다.

모든 마스크는 종류를 불문하고 착용 전 비누와 물로 손을 깨끗이 씻고 착용 시에는 입과 코를 완전히 가려야한다. 또 수건이나 휴지로 덧대지 말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동안에는 손으로 만지지 말아야한다. 만졌다면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는다. 손을 씻기 전에는 눈과 코, 입을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식약처와 질본은 이번 권고사항은 향후 코로나19 전파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WHO가 기존에 권고한 내용과는 다소 상반된 내용이 들어있어 혼란만 가중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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