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아무 데서나 찔끔찔끔, 갑자기 우리 고양이에게 찾아온 배뇨문제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아무 데서나 찔끔찔끔, 갑자기 우리 고양이에게 찾아온 배뇨문제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3.08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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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아무 데서나 찔끔찔끔

깔끔한 우리 고양이에게

갑자기 찾아온 배뇨문제

너 도대체 요즘 왜 그러는 거니?

 

#2.

강아지보다 고양이를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가

대소변으로 인한 걱정이 없다는 점.

고양이1 : 난 깔끔이.

강아지2 : 진짜 고양이 님들은 대단하다. 대단해~

그러나 모든 고양이가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고양이2 : 내가 원래부터 이러지 않은데. ㅠㅠ

 

#3.

화장실이 아닌 다른 곳에서 실례를 자꾸 하면,

정말 난감하죠?

(보호자 : 너 요즘 왜 그러니? 갸우뚱~)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이럴 때 첫 번째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건, 바로 비뇨기질환입니다.

다행히도 동물병원에 와서 여러 검사를 통해 비뇨기질환이 확인된다면 다행~

질환에 대한 치료를 통해 다시 깔끔이 우리 고양이로 복귀 완료 OK!!

하지만 비뇨기질환이 없는 경우도 꽤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행동학적인 이유로 나타나는 배뇨문제를 알아보겠습니다.

 

#4.

■고양이의 배뇨문제(행동학 편)

①지금 화장실이 싫다 싫어.

- 화장실 청소 좀 해라! 깨끗하면 남 주니?

- 탈취제, 세제 좀 그만 써! 지독해서 들어갈 수가 없다.

- 볼일 볼 자세가 안 나오네.

- 꼭 이 모래밖에는 없니? 이 모래 정말 마음에 안 든다.

- 화장실은 적당히 커야 좋은데, 여긴 대궐도 아니고 왜 이리 큰 거니?

 

#5.

②화장실 위치 좀 바꿔주라.

- 자고로 화장실은 멀수록 좋다고 했다. 알겠냥?

(주 활동 영역과 너무 가까움)

※ 그렇다고 너무 구석진 곳은 No!

시야와 퇴로가 확보돼야 맘이 편하다옹.

- 나 욕조에 놀다가 올라갔다 떨어진 적 있거든, 여긴 트라우마가 있는 곳이야. ㅠㅠ

(다치거나 무서운 경험이 있는 장소)

③보호자가 준비한 화장실보다 지금 여기가 맘에 드네.

- 모래보다 이 소파 재질이 내 맘에 드네. 이제부터 이 소파는 내 전용 화장실이야.

 

#6.

④왠지 실례할 때마다 불안하다.

- 보호자 넌 매일 집에 없고, 난 혼자서는 화장실 가기가 힘들어.

- 신발장이 새로 들어왔네. 여기가 보호자가 준비한 새로운 화장실인가?

- 집을 이사했더니 헷갈리네. 그 전 화장실이 딱 내 취향이었는데.

- 아무리 친구 고양이라고 해도 너무 많이 있으니 내 화장실이 여긴지? 저긴지?

⑤이젠 예전과 달리 나이가 들어서 힘드네.

- 화장실이 여기였는지 저기였는지 헷갈리네.(인지장애증후군)

- 화장실까지 천리만리 길이네. 거기까지 걸어가기에는 너무 멀어.

 

#7.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이런 행동학적 문제로 인한 배뇨장애는

원인을 해결한다면 곧 다시 돌아오지만

이 상태가 계속된다면 이상 없던 비뇨기에도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배뇨 문제가 발생했을 때

먼저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라는 이유는

질병과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부적절한 배뇨는 교정이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상이 없다면 위의 행동적 요인 중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하나씩 해결해주세요.

다시 우리 고양이를 깔끔이로 컴백시킬 수 있으니깐요~

 

| 기획 :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 동물병원 콘텐츠 마케팅 연구소 ‘펫메이트’

| 자문 :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안산동물병원) 대표원장

| 정리 : 이원국 기자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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