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아무 데서나 찔끔찔끔
깔끔한 우리 고양이에게
갑자기 찾아온 배뇨문제
너 도대체 요즘 왜 그러는 거니?
#2.
강아지보다 고양이를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가
대소변으로 인한 걱정이 없다는 점.
고양이1 : 난 깔끔이.
강아지2 : 진짜 고양이 님들은 대단하다. 대단해~
그러나 모든 고양이가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고양이2 : 내가 원래부터 이러지 않은데. ㅠㅠ
#3.
화장실이 아닌 다른 곳에서 실례를 자꾸 하면,
정말 난감하죠?
(보호자 : 너 요즘 왜 그러니? 갸우뚱~)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이럴 때 첫 번째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건, 바로 비뇨기질환입니다.
다행히도 동물병원에 와서 여러 검사를 통해 비뇨기질환이 확인된다면 다행~
질환에 대한 치료를 통해 다시 깔끔이 우리 고양이로 복귀 완료 OK!!
하지만 비뇨기질환이 없는 경우도 꽤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행동학적인 이유로 나타나는 배뇨문제를 알아보겠습니다.
#4.
■고양이의 배뇨문제(행동학 편)
①지금 화장실이 싫다 싫어.
- 화장실 청소 좀 해라! 깨끗하면 남 주니?
- 탈취제, 세제 좀 그만 써! 지독해서 들어갈 수가 없다.
- 볼일 볼 자세가 안 나오네.
- 꼭 이 모래밖에는 없니? 이 모래 정말 마음에 안 든다.
- 화장실은 적당히 커야 좋은데, 여긴 대궐도 아니고 왜 이리 큰 거니?
#5.
②화장실 위치 좀 바꿔주라.
- 자고로 화장실은 멀수록 좋다고 했다. 알겠냥?
(주 활동 영역과 너무 가까움)
※ 그렇다고 너무 구석진 곳은 No!
시야와 퇴로가 확보돼야 맘이 편하다옹.
- 나 욕조에 놀다가 올라갔다 떨어진 적 있거든, 여긴 트라우마가 있는 곳이야. ㅠㅠ
(다치거나 무서운 경험이 있는 장소)
③보호자가 준비한 화장실보다 지금 여기가 맘에 드네.
- 모래보다 이 소파 재질이 내 맘에 드네. 이제부터 이 소파는 내 전용 화장실이야.
#6.
④왠지 실례할 때마다 불안하다.
- 보호자 넌 매일 집에 없고, 난 혼자서는 화장실 가기가 힘들어.
- 신발장이 새로 들어왔네. 여기가 보호자가 준비한 새로운 화장실인가?
- 집을 이사했더니 헷갈리네. 그 전 화장실이 딱 내 취향이었는데.
- 아무리 친구 고양이라고 해도 너무 많이 있으니 내 화장실이 여긴지? 저긴지?
⑤이젠 예전과 달리 나이가 들어서 힘드네.
- 화장실이 여기였는지 저기였는지 헷갈리네.(인지장애증후군)
- 화장실까지 천리만리 길이네. 거기까지 걸어가기에는 너무 멀어.
#7.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이런 행동학적 문제로 인한 배뇨장애는
원인을 해결한다면 곧 다시 돌아오지만
이 상태가 계속된다면 이상 없던 비뇨기에도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배뇨 문제가 발생했을 때
먼저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라는 이유는
질병과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부적절한 배뇨는 교정이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상이 없다면 위의 행동적 요인 중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하나씩 해결해주세요.
다시 우리 고양이를 깔끔이로 컴백시킬 수 있으니깐요~
| 기획 :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 동물병원 콘텐츠 마케팅 연구소 ‘펫메이트’
| 자문 :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안산동물병원) 대표원장
| 정리 : 이원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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