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주춤한 새…서울서 코로나19 집단감염사례 발생”
“대구·경북 주춤한 새…서울서 코로나19 집단감염사례 발생”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3.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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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0일 정례브리핑 이모저모
지역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10일 0시 기준)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추가 환자 발생이 본격적으로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서울지역에서 오늘 대규모 집단감염사례가 확인되면서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1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총 7513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247명이 격리해제됐으며 사망인원은 3명 추가돼 총 54명으로 늘었다.

■대구·경북지역 추가 환자 발생 주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역별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현재 대구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633명, 경북지역의 확진자는 총 1117명으로 지난 일주일간 발생현황을 살펴본 결과 추가 확진 환자수는 점차 줄고 있다.

▲대구지역(각 날짜 0시 기준) : 3월 4일 4,006명(전일 대비 +405명), 3월 5일 4,237명(+321), 3월 6일 4,694명(+367), 3월 7일 5,084명(+390), 3월 8일 5,381명(+297), 3월 9일 5,571명(+190), 3월 10일 5,663명(+92)

▲경북지역(각 날짜 0시 기준) : 3월 4일 774명(+89), 3월 5일 861명(+87), 3월 6일 984명(+123), 3월 7일 1,049명(+65), 3월 8일 1,081명(+32), 3월 9일 1,107명(+26), 3월 10일 1,117명(+10)

■생활치료센터 확충으로 대기환자수↓

정부는 이와 더불어 대구·경북지역의 생활치료센터가 순차적으로 개소하면서 자택격리 중이던 대기환자수 역시 본격적으로 줄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현재(10일 오전 8시 기준) 총 12개소의 생활치료센터에 2071명의 경증환자가 입소한 상태다.

①대구1(중앙교육연수원) 129명 ②경북대구1(삼성인력개발원) 210명 ③경북대구2 (농협교육원) 217명 ④경북대구3(서울대병원인재원) 97명 ⑤경북대구4(한티 대구대교구 피정의 집) 68명 ⑥경북대구5(대구은행연수원) 45명 ⑦충남대구1(우정공무원교육원) 308명 ⑧경북1(중소벤처기업 대구·경북 연수원) 56명 ⑨대구2(경북대학교 기숙사) 368명 ⑩충북대구1(건보공단 인재개발원) 110명 ⑪충북대구2(연금공단 청풍리조트) 155명 ⑫경북대구7(LG디스플레이 기숙사) 308명

전일 대비 센터에는 자택격리 중이었던 경증환자 423명이 추가 입소했으며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입소자 등 총 4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집중적인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또 경북대구2센터(농협교육원)에서는 추가적으로 10명의 완치자가 나와 지금까지 생활치료센터에서는 총 46명이 완치돼 퇴소한 상태다(대구1센터와 경북대구1센터 입소자 36명).

어제 개소한 충북대구1센터(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에는 일산병원이, 경북대구7센터(LG디스플레이 구미기숙사)에는 강원대병원이 의료지원 전담병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오늘 오후에는 경북대구8센터(경주 현대자동차연수원)이 추가 개소해 총 280명의 환자가 새로 입소할 예정이며 서울아산병원이 의료지원 전담병원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병상 확보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현재 정부는 대구지역에 1676병상, 경북지역에 1010병상을 확보했으며 가용병상은 대구지역의 경우 255병상, 경북지역은 200병상을 확보한 상태다.

아울러 3월 중 16개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254병상을 확충하기로 했으며 특히 중증환자 치료를 위해 상급종합병원, 대학병원 등을 중심으로 병원장 간담을 개최, 병상 확충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서 집단감염사례 발생

반면 서울은 계속해서 확진 환자가 늘더니 오늘 새롭게 구로구 소재 콜센터와 관련해 집단감염사례가 발생했다.

현재 박원순 서울시장이 구로구청장과 가진 영상회의를 통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구로 소재 콜센터와 관련해 총 6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해당 콜센터 직원에 대한 역학조사 및 검체검사가 진행 중이며 같은 회사지만 다른 층에서 근무 중인 직원도 검사를 진행해 추가 환자 발생현황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항체 탐지 단백질 개발 성공

한편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는 희망적인 소식도 전해졌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립보건연구원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에 필수적인 코로나19 항체 탐지용 단백질 ‘프로브’ 제작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프로브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를 발견해 분리해낼 수 있는 탐지용 단백질이다. 이로써 회복기 환자 혈액에 존재하는 중화항체(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거나 소멸시킬 수 있는 항체) 생산 세포(B세포)를 특이적으로 검출,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그간 완치자 혈액을 확보해 면역형광검사법(IFA)을 확립했으며 이번 항체 탐지 단백질 제작을 계기로 향후 관련 치료제 개발 연구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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