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우의 TV 속 먹거리담론] 봄의 전령사 ‘달래’로 잃어버린 식욕 찾아요~
[한진우의 TV 속 먹거리담론] 봄의 전령사 ‘달래’로 잃어버린 식욕 찾아요~
  •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정리·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3.2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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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봄맞이 가자’라는 동요에는 ‘달래 냉이 씀바귀 나물 캐오자’라는 구절이 있다. 그만큼 달래는 대표적인 봄철 나물이다. 일교차가 큰 봄에는 많은 이가 입맛을 잃는데 이유는 신체가 일교차에 적응하기 위해 기초체력을 많이 소모하기 때문이다.

한의학에는 ‘고미건위(苦味健胃)’라는 쓴 맛이 소화기능을 원활하게 도와준다는 말이 있다. ‘달래 냉이 씀바귀’등의 봄나물은 쌉쌀한 맛으로 식욕을 찾는데 도움을 준다.

달래는 한의학에서 소산(小蒜)이라 불렀으며 중초(中焦)를 따뜻하게 하고 위로 치밀어 오르는 기(氣)를 내리고 소화(消化)를 촉진시키는 효능이 있다. 이러한 효능을 이용해 달래는 기침을 멎게 하거나 소화불량 등의 증상에 사용됐다.

영양학적으로는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함유돼있고 철분이 많아 춘곤증에 도움이 된다. 또 여성질환 및 빈혈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달래는 주인공으로도 조연으로도 즐겨 먹을 수 있다. 달래 한 단을 구입해 절반은 된장찌개를 끓인 후 마지막에 달래는 넣어 달래 향이 풍부한 달래된장찌개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또 나머지 절반은 달래 간장을 만들어 두부 부침 위에 얹어 즐겨도 되고 밥에 얹어 비벼 먹어도 일미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답답하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한 일상을 달래 향으로 달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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