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즐기는 맛있는 봄나물 4선(選)
간단하게 즐기는 맛있는 봄나물 4선(選)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3.2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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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냉이, 달래, 봄동, 미나리(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금이 아니면 맛있게 즐기기 힘든 봄나물. 하지만 다듬기부터 손이 많이 가고 애써 만들었는데 질긴 경우도 많다. 순천향대부천병원 배선경 임상영양사의 도움말로 대표적인 봄나물 4가지와 이를 활용한 추천요리를 소개한다.

■냉이 = 잎과 줄기가 작고 부드러우며 잔털이 적은 것이 좋다. 냉이 특유의 향과 쌉쌀한 맛은 뿌리에 집중돼 있어 뿌리가 상하지 않게 손질해야한다. 흐르는 물에 흙을 충분히 씻어내고 다 손질한 냉이는 물에 잠깐 담갔다가 데치기 전에 한 번 더 씻는다. 뿌리 쪽이 더 질겨서 골고루 익히려면 데칠 때 뿌리부터 넣어야한다. 뿌리와 잎이 익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아예 따로 데치는 것도 좋은 방법.

■달래 = 잎은 진한 초록색이면서 알뿌리는 매끄럽고 둥근 것이 좋다. 달래는 뿌리부분의 껍질을 먼저 벗기고 잎 사이사이에 섞인 잡풀을 골라낸 다음 흐르는 물에 한 뿌리씩 흔들면서 씻는다. 달래뿌리가 너무 크면 매운맛이 강하기 때문에 생채로 먹을 때는 칼등으로 두드려주는 것이 좋다.

■봄동 = 잎이 넓게 퍼지고 속이 노란 것이 좋다. 벌어진 잎을 모아 밑동을 자른 다음 한 잎씩 씻는다. 겉절이로 만들 때는 소금에 절이지 말고 바로 양념에 무쳐야 풋내가 덜하고 식감이 아삭하다. 나물로 무치거나 국거리에 넣을 경우 옅은 소금물에 헹구면 간이 고루 밴다.

■미나리 = 줄기가 너무 굵지 않고 뿌리 부분은 연한 적갈색이 돌면서 잔털이 적어야 좋다. 잎은 줄기에 비해 질기고 써 음식은 주로 줄기를 이용한다. 하지만 잎은 줄기보다 항산화성분이 6배 정도 많아 연한 잎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TIP. 봄나물 4인방, 이렇게 즐기세요!

*봄나물은 향과 맛을 살릴 수 있도록 양념을 적게 하는 것이 좋다.

1. 냉이…냉이콩가루국, 냉이바지락된장국 : 콩과 된장으로 냉이에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 타우린이 많은 조개류와 함께 먹으면 숙취해소에 좋다. 냉이에 함유된 무기질은 끓여도 파괴되지 않는다.

2. 달래…달래김무침, 전복솥밥&달래양념장 : 달래의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이 해산물의 비린내를 잡아준다. 또 나트륨을 배출시키는 칼륨이 많아 짠 음식과 같이 먹으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달래의 영양소는 열에 쉽게 손실돼 생으로 먹는 것이 좋고 조리 시 식초를 넣으면 비타민C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3. 봄동…봄동도토리전, 건새우봄동된장국 : 봄동에는 지용성비타민인 비타민A가 많아 전으로 먹으면 비타민A흡수율이 높아진다. 봄동에 부족한 단백질과 지방을 보충하려면 국으로 끓일 때 건새우, 소고기를 함께 넣는다. 쌈 형태로 고기를 싸 먹는 것도 좋다.      

4. 미나리…주꾸미미나리무침, 복어미나리맑은탕 : 미나리의 이소람네틴성분은 간기능을 활성화해 타우린성분이 많은 해산물과 같이 섭취하면 피로해소에 효과적이다. 특히 미나리는 복어의 독소성분을 중화시켜 함께 먹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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