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총 9241명…“미국발 입국자 검역 바짝”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총 9241명…“미국발 입국자 검역 바짝”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3.2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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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옥외공간엔 개방형 선별진료소 설치
검사시간 줄이고 접촉 통한 감염가능성 낮춰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전일 대비 104명 증가해 현재(26일 0시 기준 총 9241명으로 증가했다. 이 중 해외유입으로 확인된 사례는 총 284명이다. 완치자는 414명 늘어 현재 총 4144명이 격리해제된 상태며 사망자는 5명 늘어 총 131명으로 증가했다.

3월 23일~25일 해외유입 확진환자 발생현황.

한편 정부는 최근 해외유입 환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해외유입 감시망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데다 국내 확진자 중 미국발(發) 입국자 사례가 증가하면서 내일(27일) 0시부터는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이 강화된다.

방침에 따르면 미국발 입국자 중 유증상자는 내외국인 관계없이 공항검역소 시설에 대기하면서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검사결과 양성이면 환자 상태에 따라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받게 되며 음성으로 나타나도 14일간 자가격리해야한다. 입국 시 증상이 없는 내국인도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정부는 앞으로 미국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미국발 국내 입국자 중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를 고려해 필요한 경우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늘(26일) 오후 1시부터는 무증상 외국인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더욱 신속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바로 인천공항 옥외공간에 설치된 ‘개방형 선별진료소(오픈 워킹스루형·Open Walking Thru)’ 덕분이다.

개방형 선별진료소는 넓은 야외공간에 벽면 없이 설치돼 자연바람으로 실시간 환기가 가능하다. 즉 소독시간을 줄임으로써 대규모 인원이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고 공간이 개방돼 있어 접촉면을 통한 감염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

정부는 “인천공항은 주변 통제가 가능한 넓은 야외공간이 있어 이러한 개방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 데 적합하다”며 “실제로 일반적인 선별진료소는 소독 및 환기시간으로 30분에 1명씩 검체 채취가 가능한 반면, 개방형은 4~5분에 1명씩 채취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개방형 선별진료소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에 설치되며 이 안에는 검체 채취 칸막이 공간(부스)이 각각 8개씩 총 16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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