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코로나19 노하우 인터넷 타고 전 세계로”
“한국의 코로나19 노하우 인터넷 타고 전 세계로”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3.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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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UN요청으로 웹세미나(웨비나) 진행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시스템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명지병원이 전 세계 재난 담당공무원 및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관련 노하우 전수에 나섰다.

명지병원은 UN(UN 재난위험경감사무국 동북아사무소 및 국제교육훈련연수원)의 요청으로 총 두 차례 ‘한국의 COVID-19 상황에 관한 실제적인 경험’을 주제로 한 웨비나(Webinar)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웨비나는 웹(Web)과 세미나(Seminar)의 합성어로 강연자와 참여자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방식의 세미나다.

25일 오후 진행된 제1차 웨비나에서 이왕준 이사장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노하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5일 오후 진행된 제1차 웨비나에서 이왕준 이사장(가장 중앙)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노하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명지병원에 따르면 먼저 25일 오후 6시(한국시각)에는 ‘제1차 COVID-19 웨비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전 세계 105개국에서 898명의 재난담당 공무원 및 전문가, UN직원, 관련 학자 등이 참여했으며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이 한국의 사례 발표자로 나섰다.

이왕준 이사장은 2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기준)에 진행된 제2차 웨비나에서도 미국과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UN직원, 지역 국가 재난담당 공무원 및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발표에 나섰다.

대한병원협회 신종 코로나비상대응실무단장을 맡고 있는 이왕준 이사장은 1월 20일 첫 확진환자 발생부터 시작된 한국의 코로나19 사태의 전체적인 현황과 한국인의 역학적 특성, 대구·경북지역의 발생 특징, 한국의 대응전략 및 진단 등에 대해 총체적으로 설명했다는 전언이다.

특히 이왕준 이사장은 이번 자리에서 명지병원의 코로나19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결과 등을 소개했다. 명지병원은 현재 국가지정 격리병상을 운영 중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웨비나에서는 실제로 명지병원 음압격리병상에서 치료한 코로나19 확진환자의 증상과 치료과정, 투여약물, 안심외래 및 선별진료 등의 진료과정 등이 자세히 공유됐다.

웨비나에는 이왕준 이사장을 비롯, 코로나19 주치의로 진료에 참여중인 감염내과 이기덕 교수와 강유민 교수, RT-PCR 검사 책임과 환자 치료 논문을 주도한 임재균 교수(진단검사의학과)와 이백승 박사(캔서롭) 등이 함께 참석, 참여한 전문가들과의 열띤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은 “이번 웨비나는 UN측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긴급하게 마련된 웹 세미나 자리였다”며 “한국의 코로나19 환자치료와 대응전략 등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지대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고, 웨비나에 참여한 나라의 코로나19 진료체계 구축과 대응전략 수립에 큰 의미 있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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