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웨어러블 기술(정보통신기기를 사용자 손목, 팔, 머리 등 몸에 지니고 다닐 수 있는 기기로 만드는 기술)이 의료기기에도 효과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의료기기 개발 전문 벤처업체인 쎄이엠은 국내 최초로 웨어러블 기술이 적용된 ‘자율신경 질환 및 피부손상 검진기(이하 S-CT: Sweat Computerized Tester)’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쎄이엠에 따르면 S-CT는 피부 발한반응을 이용한 신경 진단시스템으로 기존 CT나 MRI로 검진할 수 없는 신경계통 및 피부질환을 한 번에 검진할 수 있는 발한신경검진 기술에 ‘변색 의복’(국내 및 해외 특허 출원)을 착용하는 방식을 추가한 것이다.
기존 TST(thermoregulatory sweat test)장비는 맨몸의 상태에서 시약을 도포하는 방식으로 검사할 때마다 옷을 모두 벗어야하고 시약 때문에 몸이 더러워지는 불편함이 있었다.
쎄이엠 최용학 대표는 “웨어러블 기술이 적용된 S-CT는 ‘발한 변색의복’ 착용만으로 옷에 묻은 땀방울(발한량)까지 계산할 수 있어 다양한 신경계 및 피부이상질환을 95% 이상의 성공률로 한 번에 검진할 수 있다”며 “CT나 MRI가 전신을 촬영해 종양을 찾아내듯 전신의 자율신경을 한번에 검사할 수 있는 의료기기는 S-CT가 유일하다 ”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S-CT는 검사 관련 합병증과 시약에 대한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은 안전하고 유효한 검사로 보건복지부 등에서 ‘신의료기술 인증’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쎄이엠은 ‘중심체온 상승 발한 촬영기기(S-CT)’로 검진한 환자들의 통증이 개선되는 과정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산화질소를 발생시키는 혼합물질 톨레스를 개발한 큐어랩의 관계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