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혈액암협회 “치료 폭 넓어진 ‘다발골수종’ 더 많이 알려야죠”
한국혈액암협회 “치료 폭 넓어진 ‘다발골수종’ 더 많이 알려야죠”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3.2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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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세계 골수종의 날’ 맞아 골수종 알리기 캠페인 진행

한국혈액암협회가 올해도 ‘세계 골수종의 날(3월 30일)’을 맞아 골수종 알리기에 힘을 보탠다. 세계 골수종의 날은 2016년 국제골수종재단이 지정한 날로 매년 전 세계적으로 골수종환자 및 그 가족, 의료진을 대상으로 골수종 알리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골수종은 골수에 있는 세포(골수종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나타나는 혈액암이다. 주로 다발성으로 생성돼 흔히 ‘다발골수종’으로 불린다.

골수종세포는 골수에 위치한 혈액 내 백혈구의 일종으로 본래 면역단백을 생산하며 신체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 뼈 조직을 파괴해 부러지기 쉬운 상태로 만든다. 또 골수를 침범해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수치를 감소시키면서 빈혈과 감염, 출혈위험도를 증가시킨다.

국내에서도 최근 1000여명의 새로운 다발골수종환자가 발생하는 등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생존기간을 개선한 신약들이 개발되면서 다발골수종환자가 고려할 수 있는 치료 폭이 넓어졌다는 것이다.

다발골수종은 기본적으로 경구약제로 치료를 시작한다. 이것으로 큰 효과를 못 본 경우 2차 옵션으로 주사제를 고려할 수 있다. 또 환자 상태에 따라 경구약제와 주사제를 병용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혈액암협회 장태평 회장은 “다발골수종에 대한 치료 폭이 넓어진 만큼 환자들이 적극 치료에 참여하는 데도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다만 질환에 대한 인식 증진은 여전히 극복해야 할 문제로 협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캠페인을 실시해 최대한 많은 다발골수종환자가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혈액암협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한국얀센이 마련한 기부금을 온라인 전달식을 통해 전달받았다.
한국혈액암협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한국얀센이 마련한 기부금을 온라인 전달식을 통해 전달받았다.

한편 오늘(27일) 한국혈액암협회는 한국얀센으로부터 다발골수종 환우 지원을 위한 기부금 2000만원을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이 기부금은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얀센 혈액암사업부가 진행한 다발골수종환자를 위한 모금캠페인 ‘다잘레이스’를 통해 마련됐다.

한국혈액암협회 이철환 사무총장은 “한국얀센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모인 기부금이라 더욱 뜻 깊다”며 “다발골수종환우들에게 그 마음이 그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의미있게 사용할 것”이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한국혈액암협회는 1995년 12월 창립돼 ‘혈액질환 및 암 환우의 치유’라는 목적 아래 다양한 후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비영리 법인이다. 백혈병 등 혈액암뿐 아니라 전체 암 환우들에 대한 치료비 지원, 상담, 교육 세미나, 홍보 출판, 투병 및 자활지원 사업 등 다양한 후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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