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특별재난지역 취약계층에 ‘혈압·혈당계’ 지원된다
코로나19 특별재난지역 취약계층에 ‘혈압·혈당계’ 지원된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4.0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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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 관련 특별재난지역의 저소득층 만성질환자에게 자가측정용 혈압계와 혈당계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고혈압,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할 뿐 아니라 감염 시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더욱 철저한 혈압·혈당관리가 필요하다.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따로 예비비를 편성, 고혈압환자에게는 자가측정용 혈압계를, 당뇨병환자에게는 자가측정용 혈당계와 소모품을, 고혈압과 당뇨병을 모두 앓고 있는 복합질환자에게는 혈압계와 혈당계를 모두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와 경북 경산시·청도군·봉화군에 거주하는 의료급여수급권자로서 최근 1년 내 고혈압 당뇨병으로 병원지료를 받은 사람이다.

지원대상에 해당하는 사람은 오는 10일까지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에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개인정보 제공 동의 등을 거쳐 의료기기 지원신청을 하면 된다. 의료기기는 가정으로 직접 배송되며 별도의 비용 부담은 없다.

특히 이번에 지원되는 혈압계와 혈당계에는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돼 보건소 및 동네의원에서 모바일 앱을 활용한 질환 관리에도 연계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추후 모바일 앱 사용법을 자세히 안내해 환자 스스로 혈압, 혈당을 기록·관리할 수 있게 하고 생활습관 개선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배경택 건강정책과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기관 방문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취약계층의 경우 가정 내 혈압계·혈당계를 갖추기도 어려워 이번에 특별재난지역에 대해 지원하게 됐다”며 “향후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서비스,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등에도 연계해 만성질환을 가진 분들도 코로나19를 건강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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