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염은 주로 담석질환 및 음주로 발생한다. 급성췌장염에 걸리면 사람도 마약성진통제를 사용할 정도로 통증이 유발된다. 우리 강아지들도 이러한 질환에 걸릴 수 있을까? 정답은 `그렇다` 이다.
췌장은 십이지장, 위, 간 근처 영역에 존재하며 주로 소화와 관련된 효소를 분비하고 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강아지 췌장염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여러요소에 대해서는 기술되고 있다.
■췌장염의 위험요소
① 한 연구에 따르면 고령일수록 발생 가능성이 올라가고 미니어처슈나우저에서 주로 발생한다.
② 비만, 당뇨병, 부신피질기능 항진증, 갑상선기능 저하증, 위장관질환, 뇌전증이 췌장염의 원인이다.
③ 고지방식이, 영양실조, 이상지질혈증이 췌장염의 위험성을 증가시킨다.
④ 티아자이드 계통의 이뇨제를 포함한 약물에 의해서도 췌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
⑤ 담도계통질환도 췌장염 발생원인이다.
임상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나 식욕부진, 구토, 설사, 고열, 그리고 복통이 나타날 수 있다. 때때로 담도 계통의 문제를 동반한 경우 황달이 올 수 있으며 심각한 급성췌장염일 경우 빈혈과 함께 창백한 잇몸 상태 및 비틀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위와 같은 증상이 있다고 하면 정밀 혈액검사 및 영상평가가 필요하며 가장 중요한 CPLI검사를 통해 췌장염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아직까지 췌장염에 특효약은 없으나 단백분해효소 억제제를 시도해보고 있다. 이 약은 실험적 췌장염에서는 병의 심각도를 일부 개선시키는 결과를 보였으나 아직 자연 발생한 췌장염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그래서 대부분은 탈수교정, 통증제어, 구토억제에 치료의 초점을 맞춰 췌장염에 대해 발생한 합병증을 치료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복되는 구토 증상이 있거나, 갑작스러운 식욕부진이나 복통 증상을 보인다면 수의사와 상담 후 췌장과 관련된 질환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